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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왕좌의 게임'과 달라"..'위쳐' 헨리 카빌, 현실 탈피 판타지 통할까(종합)[현장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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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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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이달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동명의 판타지 소설을 영화화한 ‘위쳐’가 찾아온다.

‘위쳐’(제공 넷플릭스, 제작 로런 슈미트 히스릭)는 명성 높은 괴물 사냥꾼 리비아의 게롤트를 중심으로 펼쳐진 이야기를 그린 현실 탈피 판타지 극이다. 동명의 베스트 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데, 선과 악의 구분이 없는 대륙에서 인간과 요정, 괴물 사냥꾼 위쳐가 생존과 번영을 위해 싸운다는 게 골자이다. ‘위쳐’는 안제이 사프콥스키 작가가 쓴 소설을 각색했다.

제작자 로런 슈미트 히스릭은 13일 오후 서울 이촌동 용산 CGV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위쳐’의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게임이 전 세계 팬들에게 사랑 받고 있지만 우리는 소설에 초점을 맞췄다”며 “‘위쳐’를 모르는 사람도 이번 콘텐츠에 빠지게 될 것 같다”고 만듦새를 자신했다. 이날 로런 슈미트 히스릭과 함께 주인공 게롤트 역을 맡은 배우 헨리 카빌이 함께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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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런 슈미트 히스릭은 2017년 9월 영화 프로젝트에 착수했는데, 이미 전 세계적으로 게임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영화 콘텐츠로서 원작의 근간을 유지하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로런은 “게임은 CG의 세계다. 영화는 소설에 등장하는 장소들을 찾기 위해 비슷한 곳을 물색했고, 올 로케이션을 진행했다”며 “이 과정이 ‘위쳐’를 만드는 데 중요했다. 게임과 차별화 된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게임과 달리 어떠한 비주얼로 화면에 구현됐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로런은 “이 시리즈를 만들면서 중세라는 개념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세계사의 맥락을 제거하고 대륙의 존재에만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위쳐’ 속 판타지 세계는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의 세계와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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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카빌은 “우리의 현실 세계와 인간의 상호작용, 우리가 서로 바라보고 대하는 방식이 매우 비슷하다”라고 했고, 로런은 “영화 속 세 인물 게롤트와 시리, 예니퍼가 서로 다른데 그럼에도 언제나 혼자인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은 어떻게든 서로를 발견하고 거기서 구원을 찾는다. 보는 사람들이 그들의 여정을 함께 하면서 판타지의 세계를 여행하게 될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그러면서 로런 슈미트 히스릭은 “원작 책에 충실했지만 판타지(영화)에서 중요한 건 현실 탈피다. 우리의 세상과 다르고 공감되지 않는 요소를 다루면서도 캐릭터 만큼은 공감할 수 있게 만들었다”며 “선과 악의 사이에서 갈등하며 나와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을 바라보게 만드는 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라고 말했다.

감독과 제작진은 소설 속 비슷한 장소를 찾는 일에 중점을 두긴 했지만 무엇보다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인물들이다. “각각의 인물이 문제에 직면하고 그걸 헤쳐나가는 모험을 잘 살린다면 (영화의 완성도가)잘 될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로런은 “‘왕좌의 게임’과 다른 시리즈다”라며 “판타지 장르라는 게 같긴 하지만 새로운 시각을 담고 싶었다. 그렇기 때문에 시청자들도 인물과 괴물이 싸울 때 공감할 수 있을 거 같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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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부터 책을 읽고 게임을 했던 헨리 카빌은 자신이 게롤트 역을 맡게 돼 배우로서 꿈을 이뤘다고 기뻐했다. “제가 게롤트를 연기하면서 ‘배우가 되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며 “어릴 적부터 판타지를 좋아했었는데 한마디로 말하자면 꿈을 이뤘다”고 웃으며 말했다.

또한 헨리 카빌은 게롤트의 비주얼에 대해 “이렇게 변신한 제 모습이 마음에 든다. 제작자 로런이 기획 단계부터 제 얘기를 잘 들어줘서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 갔다”며 “‘위쳐’의 세계관에 걸맞고, 게롤트에게 맞는 비주얼을 만들어낸 것 같다”고 만족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헨리 카빌도 ‘왕좌의 게임’과 다르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많은 배우들이 ‘제2의 톰 크르즈가 된다’고 하지만 톰 크루즈는 톰 크루즈 자체”라며 “저도 ‘위쳐’에 대해 그렇게 이야기 해야할 거 같다. (위쳐와 왕좌의 게임은)전혀 다른 시리즈다. 독립적으로 봐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위쳐’의 공개일은 12월 20일./ watc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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