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남양주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5시26분쯤 남양주 진접읍의 한 도로에서 레이 승용차가 앞서가더 버스를 추돌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ㄱ씨(78)와 뒷좌석에 탄 ㄴ씨(75·여) 가 숨졌다. 승용차에 함께 타고 있던 노인 2명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버스 승객 5명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같은 경로당에 다니는 ㄱ씨와 ㄴ씨 4명 등은 이날 찜질방을 다녀오다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결과, 앞서가던 버스가 과속방지턱 때문에 속도를 줄이자 뒤따르던 승용차가 갑자기 과속해 버스를 들이 받았다.경찰 관계자는 “차량에 설치된 블랙박스와 폐쇄회로(CC)TV 동영상을 보면 승용차가 갑자기 버스를 추돌했다”며 “ㄱ씨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잘못 밟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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