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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네온테크, 코스닥 상장 도전…"2020년 제2도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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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황성일 네온테크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사업비전을 밝히고 있다.[사진 =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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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4차산업과 드론사업이 융합돼 매출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2020년이 네온테크 제2의 도약기가 아닌가 싶다."

황성일 네온테크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후 사업비전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2000년 설립된 네온테크는 자동화 설비와 핵심 전장용 부품을 유통하는 FA 시스템 사업부, 반도체·디스플레이·전자부품 생산공정에 필수 장비를 제조하는 장비사업부, 차세대 성장동력 사업으로 준비중인 산업용 드론사업부를 보유하고 있다.

네온테크는 장비사업부는 국내 절단장비 국산화와 함께 시작했다. 일본기업이 전세계 시장을 독과점하던 다이싱 소우(Dicing Saw) 장비를 지난 2001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특히 절단과 양품·불량 판단과 수세·적재까지 하나의 장비로 처리하는 소우앤소터(Saw&Sorter)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해 거래선을 확대했다.

최근 한일 무역분쟁 여파로 정부 차원의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정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네온테크 역시 실질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네온테크는 드론 기술도 선점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드론 분야 국내 전문가를 스카우트해 산업용 드론 개발에 돌입한 결과, 운용·관제 소프트웨어까지 전 분야를 아우르는 토탈 플랫폼 '엔드론' 개발에 성공했다.

엔드론은 ▲이동체 위치·상태 탐지 및 인식 기능 ▲전구간 자동비행이 가능한 자동임무 수행 ▲드론 간 원활한 통신연결이 가능한 통신 네트워크 등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네온테크는 올해 하반기 해안방어 사단 등 2개 부대에 감시·정찰체계와 다목적 차세대 정찰드론을 납품했으며, 지난 9월에는 부산세관 종합감시체계 구축사업을 수주하는 등 국방용 드론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내년부터는 국방과 소방 분야를 시작으로 물류, 방제 등 4대 분야에서 상용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네온테크는 사업 다각화로 실적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4년간 매출액은 연평균 19.9% 성장했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329억원, 영업이익은 23억원을 기록했다.

네온테크는 DB금융스팩6호와 합병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오는 24일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2월 합병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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