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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이명수VS복기왕, 출마선언 도화로 상대에 포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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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이명수 국회의원(자유한국당, 충남 아산갑)과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아산갑지역위원장 직무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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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아시아투데이 이신학 기자 = 복기왕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지난 9일 21대 총선 출마선언 관련 기자회견에서 밝힌 현직 국회의원(이명수 아산갑)에 대한 평가를 놓고 이 의원과 복 전 비서관 사이에 성명을 주고 받으며 설전(舌戰)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10일 이명수 의원이 복기왕 더불어민주당 아산갑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을 겨냥해 “상대를 비난하는 언행 자제를 제안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이에 11일 복 직무대행은 “상대를 비난하는 언행을 자제하자는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네거티브의 시작을 알리는 선전포고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맞받아 쳤다.

이 의원은 “총선이 아직 4개월이나 남은 상황에서 현직 국회의원을 비난하는 발언을 한 것은 공명선거의 취지에 맞지 않을뿐더러 선거를 혼탁하게 이끌고자 하는 불손한 의도로 비춰질 수 있기에 유감을 표한다”며 “아울러 사실과 다르게 유권자들에게 왜곡된 정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바로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의 전체적 대의가 아닌 일부의 왜곡된 평가를 시민의 대의인 것처럼 언급한 것은 올바른 처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실속 없이 목소리만 높여서 TV에만 자주 얼굴을 비추는 외화내빈(外華內貧)을 추구하기보다 기본 임무에 충실하면서 실리와 실속을 중시하는 의정활동이 진정으로 국민과 시민을 위하는 본연의 자세임을 거듭 확인한다”고 피력했다.

또 “복 직무대행은 민주당 후보자가 되겠다고 공식 출마를 선언한 만큼 깨끗한 공명선거에 임할 것을 제안한다”며 “본 의원 역시 깨끗한 공명선거를 위해 네거티브 선거를 최대한 자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복기왕 직무대행은 “저와 이 의원 모두 지난 활동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잘잘못에 대한 지적과 비판은 경쟁과정에서 불가피하다”며 “제가 저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기 위한 과정에서 다소 언짢은 부분이 있었다면 너그럽게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표현 중 ‘국회의 산적한 현안이 있음에도 또 한번의 당선을 위해 지역행사와 골목을 기웃거리는 행태’와 이명수 의원의 성명 표현 중 ‘실속 없이 목소리만 높여서 TV에만 자주 얼굴을 보이는 외화내빈을 추구하기보다’라는 두 가지의 정치 행태는 온 국민이 바꿔야 하는 구시대 정치의 적폐로 지목하는 일반론이다. 따라서 스스로를 돌아보면 될 일”이라고 부연했다.

복 직무대행은 “내년 아산갑 국회의원 선거는 무엇보다 현역인 이명수의원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가 일차적인 것이다. 국익과 정치발전을 위해 일했는지, 시민들의 대표로서 그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했는지, 아산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기여했는지 엄격히 평가받아야 한다”면서 “평가가 저만의 생각인지 유권자들의 일반적인 생각인지는 우리가 갑론을박할 일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저 복기왕은 한국당 충남도당 성명 같은 저급한 네거티브 선거 캠페인을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며 “20대 국회가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국민들의 실망과 비판이 크다는 점에서 국민의 목소리인 20대 국회 심판과 정치개혁, 더 강한 아산을 만들어가는 길을 위한 외침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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