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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바둑여제' 최정 45연승 질주, 여자기성전 결승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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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최정(오른쪽).


[스포츠서울 유인근기자]‘바둑여제’ 최정 9단의 승리 행진이 멈출줄 모른다. 국내 여자기사를 상대로 45연승을 올리며 최대 규모의 여자 개인전인 여자기성전 결승에 진출했다.

디펜딩챔피언인 최정(23·여자1위) 9단은 9일 열린 제3회 한국제지배 여자기성전 4강전 첫 경기에서 지난해 준우승자인 김혜민(33·여자7위) 9단에게 백2집반승을 거두고 먼저 결승에 진출했다. 중반까지만해도 김혜민 9단에 다소 밀렸던 최정 9단은 막판 수읽기에서 앞서며 전세를 역전해 승리를 확정했다. 최정 9단은 이번대회 16강에서 조승아 2단을, 8강에서 이유진 2단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최정은 다른 조의 김채영 5단과 권주리 2단의 10일 4강전 승자와 우승컵을 다툰다.

한편 궁륭산병성배 3연패를 달성한 최정 9단은 지난 3일 제2회 오청원배 우승으로 세계여자바둑 양대산맥을 석권한바 있다. 국내에서도 최고 기전인 여자국수전을 3연패한 상황에서 올해 마지막 여자대회인 이번 여자기성전마저 우승한다면 국내외 여자바둑의 최고 대회를 모두 석권, 그야말로 천하통일을 이루는 셈이다. 또한 최정 9단은 이번 승리로 국내 여자기사를 상대로 무려 45연승을 질주했다. 폭발적인 기세에 당분간 최정을 이기는 여자기사는 쉽게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제지가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제3회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의 우승상금은 3000만원, 준우승상금은 10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시간누적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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