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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백혈병환우회, 헌혈자·수혈자 초대 '헌혈톡톡콘서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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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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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포르시안] 한국백혈병환우회(대표 안기종)는 지난 7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퍼브카페 루캘'에서 '현혈하는 사람들과 수혈받은 사람들의 물보다 진한 이야기'를 주제로 2019년 제10회 헌혈톡톡콘서트를 개최했다.

백혈병환우회가 지난 2010년부터 시작해 매년 개최해 온 헌혈톡톡콘서트는 백혈병 환자에게는 생명줄과도 같은 혈액을 대가없이 선물한 헌혈자들을 초대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미래의 환자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헌혈에 동참하도록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콘서트 진행을 맡은 방송인 김미화 씨는 백혈병환우회 홍보대사로 10년째 재능기부를 통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재즈밴드 '유복성와 루캘'의 재즈 공연을 시작으로 지난 10년간의 헌혈톡톡콘서트 추억을 소환해 보여주는 하이라이트 영상이 상영됐다.

사회를 맡은 김미화 씨는 "영등포에서 시작해 어느새 10주년이 됐다. 헌혈톡톡콘서트는 백혈병 환우들이 완쾌되는 모습을 보면서 용기를 얻고 그 마음을 나누는 자리로 10년간 이어졌다"며 "서로에게 힘을 얻고 생명을 얻고 용기를 얻는 이 자리에 함께한 모두가 주인공이다"라고 말했다.

고등학생 때 백혈병 투병 후 완치해 현재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유진혁 군의 공연도 이어졌다. 발달장애우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트럼펫과 플루트를 연주하고 있는 임선균.임제균 형제의 연주와 경기민요 자매로 잘 알려진 이지원.이송연 자매의 공연도 펼쳐졌다. 백혈병 완치 후 1회 헌혈톡톡콘서트에 출연한 후 2회에서는 프러포즈 이벤트를 통해 행복한 가정을 이룬 이운영 환우가 건강한 모습으로 가족들과 함께해 참석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헌혈톡톡콘서트에는 40년간 한 달에 두 번씩 헌혈해 무려 570회 헌혈한 이승기 씨도 참석했다. 그는 "헌혈은 내 생활의 기쁨과 행복을 더하는 일이라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지속적으로 헌혈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안기종 한국백혈병환우회 대표는 "헌혈자분들을 한 자리에 모시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어서 작은 인원이라도 초대해 환우들의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헌혈톡톡콘서트를 시작했다"며 "최근 혈액이 부족해 매년 2만명 이상의 백혈병 환자 가족들이 치료에 필요한 혈액을 지정헌혈을 통해 직접 구하고 있다. 앞으로도 헌혈톡톡콘서트를 비롯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전국의 헌혈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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