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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주유소에서 전동킥보드 - 공유차 환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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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주유소·편의점 거점으로 모빌리티 사업 본격화

GS그룹이 전국 주유소와 편의점을 거점으로 모빌리티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주유소에서 전동킥보드를 공유차량으로 환승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주유소를 ‘모빌리티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와 GS리테일은 글로벌 1위 전동킥보드 공유기업 라임과 전동킥보드 공유사업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라임은 2017년 설립 후 1년 만에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반열에 올랐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시애틀, 독일 베를린, 프랑스 파리 등 120개 주요 도시에서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를 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에 처음으로 진출해 지난달부터 서울 일부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GS는 GS칼텍스 주유소, GS파크24 주차장, GS25 편의점에서 전동킥보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마이크로모빌리티 공유사업 협업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달 21일과 28일, 다음달 5일에는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전동킥보드 시승행사도 연다.

GS칼텍스는 이번 협업으로 기존 주유소를 차량공유와 전기·수소차 충전, 택배 등의 서비스도 제공하는 모빌리티와 물류 허브로 키우겠다는 계획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GS칼텍스는 이미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그린카와 제휴해 일부 주유소에 공유차량을 배치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서울지역 주유소를 중심으로 공유 전동킥보드를 배치한 뒤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공유차량에 이어 공유 전동킥보드와 충전시설까지 배치되면 주유소가 일종의 환승센터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고객이 집 근처 주유소까지는 전동킥보드를 타고 간 뒤 주유소에 주차돼 있던 공유차량으로 갈아타고 목적지까지 가는 ‘모빌리티 연계’가 가능해지는 것이다.

편의점과 슈퍼마켓 점포망을 기반으로 전기차 충전 서비스, 미납 고속도로 통행료 조회·납부 시스템 등을 운영해온 GS리테일도 앞으로 모빌리티 분야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유소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지원 기자 somni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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