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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文대통령, 시민 300명과 '국민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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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 KBS 기자와 특별대담 이후 6개월만에 생방송 출연
취임100일 국정보고대회 이후 국민과의 대화는 두번째

조선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서울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를 갖고 있다. 오른쪽은 사회자 배철수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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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9일 '국민이 묻는다, 2019 국민과의 대화'란 제목으로 300명의 시민들과 즉석에서 문답을 주고받는 행사를 열었다. 문 대통령이 생방송에 나와 정책에 대한 문답을 주고받은 것은 6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9일 취임 2주년 맞이 KBS 특집대담 '대통령에게 묻는다'에 출연했다. 일반 시민들과 직접 국정 전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행사는 지난 2017년 8월 20일 취임 100일 대국민 국정보고 대회에 이어 두번째다.

이날 '국민과의 대화'는 오후 8시부터 100분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공개홀에서 열렸다. 행사는 가수 겸 방송인 배철수 씨 사회로 생방송됐다. 문 대통령은 짙은 색깔 정장에 네이비스트라이프 타이 차림으로 입장했다. 문 대통령이 행사장에 입장할 때는 영국의 록밴드 비틀스의 '올 유 니드 이스 러브(All You Need Is Love)'가 흘러나왔다. 이 곡은 사회자인 배 씨가 직접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노래는 베트남전 당시 반전 평화운동이 확산되는 중에 만들어진 곡"이라며 "비틀스는 이 곡에 세계를 향한 사랑의 메시지를 담았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사전에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타운홀(townhall·자유 토론 행사) 미팅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전에 신청을 받아 선정한 300명의 국민 패널은 즉석에서 발언권을 얻어 문 대통령에게 질문했다. 문 대통령 좌석 앞에는 통상 대통령 행사에 준비되던 프롬프터도 설치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전날 통상 월요일에 주재하는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지 않고 국민과의 대화를 준비했다고 한다.

국민 패널은 지난 10일부터 일주일간 MBC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한 인원을 대상으로 선정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패널에 대해 "MBC가 '작은 대한민국'이라는 콘셉트로 국민 패널을 선정했으며, 지역·성별·연령을 골고루 반영한 것은 물론 사회적 약자와 소외지역 국민을 배려했다고 들었다"고 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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