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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착한 국산 천일염 찾는 가장 쉬운 방법…'천일염 이력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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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시영 기자 = 일반소금(정제염)이나 수입소금에 비해 맛과 영양 측면에서 우수한 국산 천일염을 믿고 찾을 수 있는 천일염 이력제에 대한 소비자 관심 제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19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남 영암군에서 열린 ‘천일염 이력제에 대한 바른 이해’를 주제로 한 포럼에서 박태균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겸임교수는 “우리나라 소비자는 마트에서 식품을 구입할 때 유통기한·원산지 등을 우선 확인한다”며 “천일염 등 순수 소금은 유통기한이 따로 없는 만큼 제품 포장에서 천일염 이력제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소비”라고 말했다.

국산 천일염은 다른 소금에 비해 칼륨·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고 맛과 품질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몇 년 새 대량 유입된 저가 수입 소금이 국산으로 둔갑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천일염 이력제는 천일염 유통과정 중 발생될 수 있는 불법행위 근절과 소비자 안심 소비를 위해 2013년 도입됐다. 대개 10자리 숫자로 해당 천일염의 이력을 표시한다. 10자리 개체식별번호가 표시된 라벨을 통해 소비자는 천일염의 생산정보를 PC나 휴대폰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박 겸임교수는 “수입 소금이 국산 천일염으로 둔갑 유통돼 국민 건강을 위협함과 동시에 합법적인 생산자가 손해를 보는 문제를 해결하고 국산 천일염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여 세계화·명품화에 기여 천일염 이력제의 도입 취지”라며 “참여 주체인 생산자와 소비자의 인식 부족과 시행기관의 잦은 교체 등
으로 인해 제도 정착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박정아 해수부 사무관은 “천일염 이력제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득이 되는 제도”라며 “소비자·생산자의 천일염 이력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 국산 천일염의 소비 촉진과 산업 진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투데이


해외의 경우 영국·프랑스·독일·포르투갈 등과 중국에서 소금 이력 제도를 실시하고 있지만 천일염 이력제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채택하고 있다. 천일염 이력정보는 홈페이지(http://fishtrace.go.kr/salttrace)에 접속해 고유번호를 입력하거나 스마트폰 ‘천일염 생산이력조회’ 애플리케이션으로 QR 조회하면 바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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