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역세권 아니지만 가격 매력"

59㎡형 5억 초반…실수요자 관심 높을 듯

새절역까지 도보로 18분 이상 걸려 단점

"가점 최소 50점은 넘어야 당첨 가능성"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역세권은 아니지만 힐스테이트 대단지에 가격이 저렴해서 매력적인 것 같다."(서울 서대문구 거주 30대 변모씨)

"지금 이 지역 59㎡ 새 아파트 가격이 7억원이 기정사실화 돼 있기 때문에 분양 조건은 좋은 편이다. 전매는 안되지만 곧바로 시세가 6억원을 넘어갈 것 같다.(서울 은평구 B 공인중개소 관계자)

현대건설이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홍은2구역을 재건축해 짓는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 아파트의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이 지난 15일 서울 양재동에 오픈했다.

이날 견본주택 현장에는 평일인데다 쌀쌀한 날씨에 비까지 내린 탓에 방문객들이 많지 않았다. 대기 없이 분양 상담을 받을 수 있을 정도였다. 분양 현장 관계자는 "견본주택이 사업현장과 멀리 떨어져 있는데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방문객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는 지하 4층~지상 14층, 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623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382가구다.

전용면적 기준 ▲59㎡A 163가구 ▲59㎡B 23가구 ▲72㎡A 30가구 ▲72㎡B 147가구 ▲84㎡ 19가구 등 실수요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됐다.

이 중 72㎡A형과 84㎡형은 모든 세대가 남향으로 구성돼 있지만 물량은 다른 세대에 비해 많지 않은 편이다.

견본주택에는 전용 59㎡A형과 72㎡B형 등 두개의 유닛이 마련됐다. 59㎡A형 보다 72㎡B형에 대한 방문객들의 관심이 많았다는 게 현장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72㎡형도 가격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아서 인지 59㎡형 보다 오히려 관심이 더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견본주택 현장에서 만난 30대 변모씨도 힐스테이트 대단지라는 점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분양가는 3.3㎡(1평) 당 2190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 별로는 59㎡ 4억6900~5억6200만원, 72㎡ 5억6600~6억6700만원, 84㎡ 6억5800~6억8700만원이다. 모든 분양 가구가 9억원 이하로 공급돼 중도금 집단대출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형성 돼 있는 주변 신축 아파트 시세에 비해 저렴하다는 게 이 지역 공인중개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은평구의 B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 59㎡ 분양가가 5억1000~5억5000만원 정도인데 시세가 곧바로 6억원이 넘어갈 것"이라며 "지금 이 지역 시세가 7억원이 기정사실화 돼 있기 때문에 분양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청약 가점이 50점은 넘어야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지와 가장 가깝게 붙어 있는 '백련산힐스테이트 3차(2011년12월 준공)' 전용 59㎡는 지난달 5억7000만원(3층), 5억7700만원(8층)에 거래됐다.

지난 2017년 8월 준공한 '백련산힐스테이트 4차'의 경우 전용 59㎡ 시세가 최근 7억원을 넘어섰고, 2020년 3월 준공예정인 '백련산해모로'의 경우 6억5000만원~7억원으로 형성돼 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이 단지 주변에는 백련산힐스테이트1~4차(4184가구)가 있어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가 준공되면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이 형성된다는 점도 매력이다.

다만 단지에서 지하철 역까지 거리가 꽤 있는 편이다. 현장 분양 관계자는 "새절역에서 1.2km 떨어져 있는데 여자 걸음걸이로 18분 정도 걸린다"며 "아파트 단지 앞뒤로 다니는 버스가 많아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큰 불편함은 못 느낀다"고 설명했다.

힐스테이트 홍은 포레스트의 분양일정은 오는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당해 지역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오는 27일 발표하고, 계약 기간은 12월 9~11일이다.

견본주택은서울 강남구 남부순환로 2641 힐스테이트 갤러리(3호선 양재역 4번출구)에 마련됐다.

kangs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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