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산타우체국서 편지쓰고 핀란드 리얼산타에게 답장 받자

· 화천산타우체국, 10월 28일 기준, 방문 인원 9387명, 연말 1만명 돌파 확실

· 사타에게 보낼 편지도 7507통 접수, 오는 15일 핀란드 산타우체국으로 국제 우편 발송

· 우체국 내부 : 산타에게 엽서쓰기 프로그램, 기념품 판매장, 포토존 운영

· 내년 1월 산천어축제 기간 : 화천읍 본점뿐아니라 축제장 얼곰이성에도 이동 산타우체국 운영 예정

화천읍 산수화로 10에 위치한 화천산타우체국. 산타클로스의 발상지인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우체국의 국내 독점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대한민국 본점이다. 핀란드 산타우체국으로 우편을 발송하면 산타마을의 리얼산타가 편지를 받아 동봉된 한국의 주소지로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일일이 답장을 보내준다. (제공=화천군청)

[화천=스포츠서울 전인수 기자]

소원을 담은 편지를 핀란드로 보냈는데, 원조 산타마을의 리얼 산타로부터 크리스마스때 답장을 받는다면 기분이 어떨까? 동화에나 나올법한 일들이 실제 일어나는 곳이 있다.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아직 모르는 분도 계셔서 산타 우체국을 소개할까 한다. 강원 화천의 명물로 자리잡은 산타우체국이 그 곳.

이제 알려질대로 알려져서 ‘화천산타우체국’에는 연간 1만명에 가까운 방문객이 찾아오고 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고객들에게 특히 인기다.

지난달 28일 기준, 화천산타우체국을 방문한 인원은 모두 9387명으로 집계됐다. 10월에만 647명이 방문해 연말이면 1만명 돌파가 확실시된다. 특히 핀란드 산타에게 보내는 어린이들의 소망편지도 7507통이 접수돼 이미 지난해 접수량인 7455통을 넘어섰다.

화천군은 조만간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산타 선발 공고를 내고 접수된 편지와 주소록을 오는 15일 핀란드 현지 산타우체국으로 발송할 예정이다.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마을의 리얼 산타는 편지를 받아 동봉된 한국의 주소지로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일일이 답장을 보낸다.

화천산타우체국은 산타클로스의 발상지인 핀란드 로바니에미시 산타우체국의 국내 독점 라이센스를 갖고 있는 대한민국 본점이다. 화천을 통해 핀란드로 날아가는 편지는 지난 2016년 642통, 2017년 6470통, 2018년 7455통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우체국 내부에는 산타에게 엽서쓰기 프로그램을 비롯해 기념품 판매장과 포토존 등이 운영되고 있다. 화천군은 내년 화천산천어축제 기간, 화천읍의 본점 뿐 아니라 축제장 얼곰이성에서도 이동 화천산타우체국을 운영할 예정이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산타 우편사업이 도입 4년 만에 자리를 잡은 만큼, 이를 관광 콘텐츠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인수기자 visionis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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