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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문재인 물어뜯고 싶다”…전 청주시의회 의장 막말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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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 한국당 청원구 조직위원장

지난 2일 집회서 문 대통령 향해

수차례 “미친 X” 등 막말 이어가

노이즈 마케팅 노린 듯

황 위원장 “의도한 것 아냐”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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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호(59·전 청주시의회 의장) 자유한국당 청주 청원구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이 지난 2일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 주최로 충북 청주 상당공원에서 열린 ‘지키자 자유대한민국 문재인 정권 퇴진 촉구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막말을 쏟아내 파문이 일고 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목을 끌기 위한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황 위원장은 이날 연단에 올라 “문재인 이 인간 하는 것을 보면 정말 물어뜯고 싶고, 옆에 있으면 귀뽀라지(귀싸대기)를 올려붙이고 싶다”고 했다. 그는 또 “문재인이가 그것도 모자라서 조국이라는 희대의 사기꾼 악마 같은 이런 X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고도 했다. 황 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향해 수차례 ‘미친 X’ 등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4일 성명을 내어 “공당의 고위 당직자인 황 위원장은 망언에 대해 책임 있는 처신과 사죄를 하라. 자유한국당은 망언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라”고 요구했다. 이를 두고 황 위원장은 “애초 원고를 써서 의도성을 가지고 한 발언은 아니다. 집회 성격상 본의 아니게 말이 나갔다. 다소 부적절한 표현이 있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 위원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때 자유한국당 청주시장 후보로 출마했으며, 지난달 24일 청주 청원조직위원장에 임명돼 내년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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