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7 (금)

노브랜드 오니 청년 상인들도 왔다… 삼척 중앙시장 ‘활기’[현장르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삼척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10호점
시장 내 노브랜드 자리잡은 건물
어린이 놀이터·청년몰도 들어서
"중앙 시장, 삼척 명소로 키울 것"


파이낸셜뉴스

24일 강원도 삼척중앙시장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10호점이 문을 열었다. 사진=김대현 인턴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24일 강원도 삼척 중앙시장에 새로 문을 연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10호점'이 지역 동네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이날 찾은 상생스토어는 지역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철저하게 지켰다. 기존 상인들과의 상생을 위해 과일, 채소 등 신선식품은 팔지 않는다.

정종광 삼척중앙시장 상인회장은 "노브랜드 상생스토어와 청년몰을 통해 삼척 중앙시장을 국내 대표적인 관광지구인 삼척의 명소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상생스토어 10호점은 삼척중앙시장 A·B·C동 중 C동 2층에 2층 312㎡(95평) 규모로 자리잡았다. 지난 20여년 동안 공실 상태였던 공간에 활력을 불어 넣으면서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마트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는 전통시장에 입점해 젊은 고객의 전통시장 방문을 유도한다는 목표로 출발했다. 2016년 8월 당진 어시장에 첫선을 보이고 이번 삼척중앙시장점이 10번째다. 기업형 유통이 경쟁 관계에서 벗어나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준 모범 사례라는 평가다.

특히 이번 삼척 중앙시장점은 강원도-삼척시-이마트 등 지자체와 민간기업 3자가 전통시장 살리기에 처음으로 함께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다.

강원도·삼척시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강원도는 2017년부터 이마트와 협업을 위해 전통시장 후보지를 적극 추천했다. 삼척시는 건물에 승강기를 설치하며 힘을 보탰다. 기존 147면이던 장내 주차공간도 370면까지 늘릴 계획이다.

젊은 세대를 끌어모으기 위한 콘텐츠도 유치했다. 같은 층에 SOS통통센터·스터디카페 등이 함께 들어선 것. SOS통통센터는 어린이 실내놀이터·장난감 대여점·도서관 등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먹거리를 판매할 청년몰도 같은 건물 2~3층에 들어선다. 이마트는 청년몰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25개 매장 청년상인들을 대상으로 최신 유통 트렌드와 점포운영 노하우 관련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이날도 중앙 라운지 카페에 청년상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매장 오픈을 준비 중이었다.

김택곤 청년몰 '제비다방' 상인은 "처음 시작하는 사업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삼척시와 이마트의 도움으로 내 가게를 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신영 기자 김대현 인턴기자

kdh@fnnews.com 김대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