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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또 통했다 ‘차석용 매직’, LG생건 2년 연속 연매출 6조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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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
화장품 사업 호실적 앞세워
영업익 9354억 58분기 연속 증가
‘후’, 전체 매출 3분의 1 차지
생활용품·음료사업도 ‘흑자’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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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화장품의 실적 상승세로 2년 연속 연매출 6조원 달성에 나선다. 또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는 2년 연속 2조원 매출 달성이 예상되면서 전체 호실적을 기인했다. 회사 매출의 3분의 1이 '후'에서 나온 셈이다.

LG생활건강은 3·4분기 누계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2.3% 증가한 5조 6721억원, 영업이익은 12.9% 증가한 9354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에 첫 6조원 연매출 돌파를 올해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의 경영 신기록도 지속중이다. 회사는 지난 2005년 3·4분기 이후 56분기 성장세를 유지했다. 또 영업이익은 2005년 1·4분기 이후 58분기 증가세를 이어가게 됐다. 특히 1·4분기부터 분기 영업이익 3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매 분기 안정적으로 높은 성장을 이룬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누계실적을 실현했다.

호 실적을 이끈 일등 공신은 화장품 사업이다. 화장품 사업은 3·4분기 매출 1조 1608억원, 영업이익은 21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6%, 15.1% 증가했다.

신규 진입자의 증가로 어려웠던 중저가 화장품은 높은 경쟁 강도를 견디지 못한 경쟁사들의 이탈이 생기면서 시장 환경 개선의 여지를 확인했다.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주요 시장의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높은 수요에 따른 것이다.

또 올해 3·4분기 전사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1% 성장하며 분기 최대 매출인 1조 9649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은 12.4% 성장한 3118억원을 달성했다.

3·4분기 중 인수를 완료한 뉴 에이본은 외형 성장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미주(북미+남미) 시장은 아시아와 더불어 글로벌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의 최대 시장으로, LG생활건강은 뉴 에이본인수를 통해 미주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디딤돌을 마련했다. 특히 미국은 중국의 두 배 가까운 퍼스널케어 사업 규모를 가진 시장으로 생활용품 사업의 수평적 확대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였다.

생활용품은 가격경쟁 심화로 사업환경이 더욱 악화된 국내 시장에서 성장함과 동시에 중장기적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했고, 일본과 중국에서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기반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이다.

'후'는 다양한 시장 변화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주요 채널에서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며 전년동기 대비 28%의 매출 성장을 이루었다.

이와 함께 '숨'의 초고가 라인인 '숨마'가 83%, '오휘'의 최고급 라인인 '더 퍼스트'가 74% 성장하며 브랜드의 럭셔리 포지셔닝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사업은 럭셔리 화장품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CNP'도 기대 이상의 높은 매출 성장세(+36%)를 보이며 또 하나의 럭셔리 브랜드 탄생 가능성을 선보였다.

생활용품 사업은 3·4분기 매출 4011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0%, 5.7% 증가했다. 음료사업은 3·4분기 매출 4029억원, 영업이익은 5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4%, 7.9% 증가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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