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20번째 KADIZ 진입
군 전투기 10여대 대응 출격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을 인용해 이 같은 러시아 국방부의 입장을 보도했다.
지난 7월 독도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조기경보통제기 A-50.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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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 공중우주군(공군) 장거리항공사령부 소속 전략폭격기 TU-95MS 2대가 일본해(동해)와 서해, 동중국해 해역의 공해 상공에서 정례비행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례비행'이란 표현을 사용하면서 앞으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진입을 정례화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러시아) 조종사들은 외국 영공을 침범하지 않고 국제규범을 철저히 준수하는 가운데 정기적으로 비행 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비행이 국제법을 준수하는 가운데 이루어진 정기 훈련임을 강조했다. 방공식별구역은 국제법상 영공은 아니다. 그러나 다른 나라 항공기가 진입하기 전 사전 통보하는 게 국제관례다.
러시아 군용기 6대 KADIZ 진입.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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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러시아 군용기 6대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3시간가량 진입했으며, 이에 우리 공군 전투기 10여 대가 대응 출격했다. 러시아 군용기는 지난 7월 23일 독도 인근 한국 영공을 두 차례 7분간 침범했으며, 8월 8일에도 KADIZ를 무단 진입했다. 러시아는 지난 7월 사건 이후에도 한국 영공 침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한국이 설정한 KADIZ를 인정하지 않으며, 올해 20회 무단으로 KADIZ에 진입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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