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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오거돈 부산시장 '유튜버 명예훼손' 고소 사건 강남서로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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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오거돈 부산시장. 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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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이 불법 선거자금과 '미투'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이 서울 강남경찰서로 이송됐다.

22일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부산지방경찰청에서 오 시장 고소 사건을 오늘 이송받았다"며 "고소장을 검토하고 피고소인들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운영하는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 유튜버 김용호씨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부산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지방선거 때 오 시장 선거캠프에서 거액의 돈거래가 있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오 시장이 여성 공무원을 성추행했다는 '미투' 의혹도 제기했다.

부산경찰청은 최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오 시장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경찰청 처리 지침에 따라 피고소인의 주거지 관할인 강남서로 이송했다.

오 시장은 고소에 앞서 "불법 선거자금, 미투 등 저를 둘러싼 황당한 이야기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떠돌고 있다"면서 "소도 웃을 가짜 뉴스, 모조리 처벌하겠다"고 밝히며 강력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오 시장은 형사고소에 이어 해당 유튜버 3명을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한 상태다.

오 시장은 지난 4일 이들의 주장을 '가짜 뉴스'라고 규정하면서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만들어 개인을 넘어 350만 부산시민을 대표하는 시장과 부산시 명예를 훼손하고 시정 신뢰를 떨어뜨려 엄벌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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