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DLF 투자자들 "사기행각 인정하고 양심 선언하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오후 2시부터 국회·금융감독원·우리은행 릴레이 시위 진행]

머니투데이

'DLF 피해자모임'이 21일 오후 4시30분쯤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 임찬영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해외금리 연계 DLF(파생결합펀드) 투자자들이 "우리은행을 상대로 DLF 사기 행위를 인정하라"고 요구했다.

DLF 피해자모임은 21일 오후 4시30분쯤 서울 중구 소공로 우리은행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기 판매 행위를 인정하고 피해자들 손해를 보상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DLF 사태는 충성 고객을 상대로 벌인 희대의 사건이자 '금융사기'에 가까운 행각"이라며 "지난 1일 금융감독원의 중간발표로 사기 행각이 밝혀졌음에도 은행은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은행 직원에게 "당신들에게 속아 실의에 절망에 빠진 피해자는 여러분의 형제자매이고 부모"라며 "여러분에게 죄를 묻고 싶지 않으니 양심선언 혹은 진실 폭로를 간절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와 3시에는 국회와 금융감독원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하나은행에 대한 적극적인 조사를 요청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지난 1일 'DLF 관련 중간 검사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25일 기준 잔액은 6723억원이고 만기까지 현 금리 수준이 이어질 경우 총 손실률이 3513억, 전체의 52.3%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