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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활의 기백·나전의 기품...정성 가득한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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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전통공예는 장인들이 한 땀 한 땀 정성과 시간으로 만든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과정이 많고 복잡한 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탄생하는 데요, 전통의 현대적인 해석 역시 활발합니다.

김혜은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의 특수한 화살이었던 편전.

길이가 짧은 화살을 '통아'라는 홈통에 걸어 쏩니다.

멀리 날아가는 데다, 적군이 재활용할 수도 없어서 조선의 비밀병기였습니다.

편전을 비롯한 전통 활과 화살이 여전히 그 기세를 뽐내고 있습니다.

전쟁 때 비처럼 쏟아지던 화살들, 수천 년의 기백이 담겼습니다.

나무를 휘고 깎고, 붙이고 활시위 줄을 연결해 비로소 활이 완성되기까지는 1년 넘게 걸립니다.

[김윤경 / 국가무형문화재 제47호(궁시장 제궁 전수자 : 제가 하고 있는 이런 방법은 아주 오래된 방법이에요. 현대의 방법 있겠지만 그렇게 하면 우리나라 각궁, 전통 활의 정체성이 없어진다고 보거든요.]

조선을 풍미했던 나전칠기 가구 역시 오랜 정성이 필요합니다.

가구에 옻칠을 한 뒤, 삼베를 붙인 다음 또 칠하고, 자개문양을 붙여 칠하고 긁어내는 작업의 반복.

오묘하게 빛을 내는 작품이 됐습니다.

수천 년을 함께 해온 나전칠기 기법은 이제 현대미술의 품에서 또 다른 빛을 내고 있습니다.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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