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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실적개선 기대감.. 화학株 어깨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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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부진한 흐름을 이어왔던 화학업계가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화학 제품 수요 둔화가 회복세로 돌아설 조짐이 나타나면서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학업계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 급감과 공급 과잉까지 겹치며 실적 하향세가 지속돼왔다. 국내 화학제품 수출의 60%를 책임지는 중국의 수요 급감이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3·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화학업종의 주가가 반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탁월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상반기 좋은 성적표를 받았던 SK케미칼과 이수화학은 시장 개선 전망이 더해지면서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SK케미칼과 이수화학은 올해 연결기준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98.5%, 11.5% 증가했다. SK케미칼의 주가는 지난 8월 초 4만원선이 붕괴된 이후 꾸준히 상승해 이날 4만7000원대를 회복했다. 이수화학은 지난 14일 장중 1만20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수화학은 최근 주제품 연성알킬벤젠(LAB) 시황 개선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동종업계 일본 생산설비 폐쇄 영향에 따른 수혜 등도 기대된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특히 중국정부의 지급준비율 인하 등 부양 움직임도 강해지고 있어 화학 시황이 추가 둔화보다는 완만히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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