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부통령은 이날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만나 1시간 30분간 쿠르드족을 겨냥한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서의 군사 작전 문제에 관해 논의를 가진 뒤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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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는 시리아 동북부를 점령하고 있는 쿠르드족과 그 민병대(YPG)를 몰아내고 ‘안전지대’를 설치, 터키가 수용하고 있는 시리아 난민들을 이주시키겠다는 명분을 내세워 지난 9일 전격 침공에 나섰다.
따라서 이 합의대로라면 터키가 비록 5일간의 휴전을 허용하더라도 시리아 동북부에서 쿠르드족을 축출하려던 목적을 그대로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미국과 터키는 공동 성명을 통해서도 “안전지대는 기본적으로 터키 군대의 관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트럼프 미국 정부는 5일간의 휴전을 통해 쿠르드족이 이 지역에서 떠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는 명분을 확보하는 데 만족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트위터를 통해 “터키에서 대단한 뉴스가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에게 감사한다.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할 것”이라며 적극 홍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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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함께 해온 시리아 쿠르드족을 사지로 내몰고, 중동의 힘의 균형을 무너뜨렸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의식, 지난 14일 터키 제재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이어 터키와 쿠르드의 휴전 중재를 위해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터키에 급파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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