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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250일만에 5000만봉 판매 ‘辛건면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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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기지 않은 웰빙 라면으로 인기
역대 건면 제품 중 최다 판매량
올해 매출 전년비 32.6% 증가
전체 라면시장 내 매출도 상위권
농심, 전용라인 구축 생산량 2배로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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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건면이 역대 건면 제품중 최고의 판매 신기록을 달성하면서 '국민라면'으로 등극했다. 누적판매 5000만봉을 돌파했으며, 국내 라면시장에서 순위권에 자리 잡았다.

신라면건면은 국내에 건면 시대를 본격 연 제품이다. 신라면 고유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 튀기지 않은 건면을 사용해 칼로리를 낮춘 점이 특징이다. 신라면건면의 칼로리는 일반 라면의 약 70% 수준인 350㎉에 불과해, 웰빙식 라면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튀기지 않아 깔끔하고 개운하다는 평가가 많다.

농심은 신라면건면이 지난 2월 9일 출시 후 10월 16일 현재 250일만에 누적판매 5000만봉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출시 8개월여 만에 5000만 판매를 넘은 것은 역대 건면제품 중 최고의 성적이다. 신라면건면은 건면시장의 확고한 1등 제품으로 자리를 굳혔다.

신라면건면의 인기에 힘입어 농심의 건면 매출도 껑충 뛰었다. 농심은 건면시장에서 올해 3·4분기까지 매출 6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490억원 대비 32.6% 증가했다.

신라면건면은 전체 라면시장의 월간 매출액 순위에서도 10위권을 오르 내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월 신라면건면은 출시 첫달인 3월 매출액 기준 12위에서 3월에는 9위에 올랐다. 6~8월에는 11위 자리를 지켰다.

농심은 신라면건면의 생산시설도 확충했다. 출시 한 달 만에 800만봉이 판매되며 반응을 얻자 녹산공장에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해, 생산량을 2배로 늘렸다.

농심은 향후 웰빙 트렌드의 확산과 함께 건면시장이 지속적으로 커나갈 것으로 보고 다양한 건면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건면시장은 약 178억원 규모로 전체 라면시장의 5% 수준이지만,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3%에 달한다.

미국에서도 신라면건면을 판매한다. 농심은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코로나 지역에 2021년 가동을 목표로 제2공장을 설립한다. 기존 공장의 3배 규모로 이 곳에 건면 생산 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건면은 소비자들에게 건면에 대한 호감을 이끌어 내며, 라면 시장 내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했다"며 "더욱 깔끔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건면 신제품을 선보여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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