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통일부 국정감사에 출석, 업무보고에서 "대북제재 영향으로 경제가 침체국면"이라며 "국내총생산(GDP)이 지속적으로 감소했고 북중무역도 제재 이전의 상황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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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올해 들어 지난 1~8월 북중무역액은 17억13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북중 무역규모가 크게 줄어들었다가 다소 회복된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다만 통일부는 북한 내 쌀값·유가 등 시장 물가와 환율은 큰 변동 없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사회에서 북한 식량사정의 심각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가뭄과 태풍 피해로 식량 수확량 감소도 예상된다는 게 통일부의 분석이다.
통일부는 "지난달 8일 조선중앙통신에서 태풍 '링링'으로 4만6200여정보(458km⊃2;)가 파괴·침수됐다고 보도했다"며 "미국 농무부도 북한의 올해 쌀 작황이 최근 25년 내 최저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의 열악한 식량사정을 고려, 국제기구를 통해 국내산 쌀 5만톤 지원을 추진했지만 북한의 일방적인 거부에 관련 절차는 중단된 상태다.
■ 용어설명
* 기저효과(Base effect) : 특정 시점의 경제상황을 평가할 때 비교의 기준으로 삼는 시점에 따라 주어진 경제상황을 다르게 해석하는 현상이다.
no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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