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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아마존, “데이터베이스(DB) 탈 오라클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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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오래전부터 추진했던 ‘데이터베이스(DB)의 탈 오라클(Oracle)’을 거의 완료했다. 무려 75PB의 오라클 데이터를 AWS DB 서비스로 전환한 것이다.
아마존 AWS 수석 책임자인 제프 바(Jeff Barr)는 수년에 걸쳐 내부 데이터베이스 마이그레이션을 완료했다고 15일(현지 시각) 밝혔다.
제프 바는 블로그를 통해 “아마존 엔지니어링 팀은 사내 시스템의 정기적인 재평가를 실시하고 개선 방법을 찾아 아키텍처와 구현을 철저하게 현대화했다”며, “때로는 아예 처음부터 다시 만들기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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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팀이 주목한 것은 데이터베이스 관리자(DBA)가 관리 및 확장에 많은 시간이 할애돼온 기존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였다.
수년에 걸쳐 데이터베이스의 마이그레이션은 알렉사(Alexa), 아마존 프라임(Amazon Prime), 아마존 프라인 비디오(Amazon Prime Video), 킨들(Kindle), 아마존 뮤직(Amazon Music), 오디블(Audible), 트위치(Twitch) 등 총 100여 팀이 참가했다.
7,500개에 달하는 오리클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75PB(페타 바이트)의 내부 데이터를 아마존 다이나모DB(Amazon DynamoDB), 아마존 오로라(Amazon Aurora), 아마존 관계형 DB 서비스(Amazon Relational Database Service, RDS), 아마존 레드시프트(Amazon Redshift) 등을 AWS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로 마이그레이션했다. 일부 오라클과 관계가 깊은 타사 응용 프로그램은 제외했다.

한편, 2018년 아마존 프라임데이에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발생했을 때 오라클 데이터베이스를 아마존 오로라 데이터베이스로 바꾼 것이 원인이라고 보도됐지만, 아마존은 이를 부정했다. 당시 1시간가량 접속 불량 사태가 나면서 1억 달러(한화 약 1천100억 원) 가까이 손해를 봤다는 시장조사기관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이 사태 이후 서버 다운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제프 바는 “AWS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로 전환한 이후 내부 팀은 각각 필요에 맞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게 되어 비용은 60% 이상 감소했다”며, “사용자 애플리케이션의 대기 시간도 40% 이상 절감되고 데이터베이스 관리 비용도 70% 절감되었다”고 말했다.
김한비 기자 it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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