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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에르도안, 美 휴전 제안 일축…"테러조직과 협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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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 내려놓고 안전지대 밖으로 나가는 게 빠른 해결책"

뉴스1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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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쿠르드족과의 휴전할 뜻이 없음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의회 연설에서 "일부 (해외) 지도자들은 (쿠르드족과의 전쟁을) 중재하려 한다"면서도 "터키 역사에서 테러 조직과 같은 테이블에 앉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밤 당장 우리의 제안은 모든 테러리스트들이 무기와 장비 등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모든 함정을 파괴한 뒤 우리가 지정한 안전지대 밖으로 나가라는 것"이라며 "시리아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터키는 시리아 북부 국경을 따라 길이 480㎞, 폭 30㎞에 이르는 안전지대를 설치해, 자국 내 시리아 난민 최대 200만명을 이주시킬 계획이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쿠르드족에 대한 터키의 군사작전을 규탄하면서 터키 산 철강에 대한 관세율을 25%에서 50%로 인상하고 터키 장관 3명을 제재 대상에 올렸다. 이어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터키에 급파해 휴전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에르도안 대통령은 "미국이 우리에게 휴전을 선언하라고 하지만 우린 절대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요구를 일축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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