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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文대통령 “2030년 미래차 세계 1위 국가 목표”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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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남양주연구소 ‘미래차 비전선포식’ 참석…융합과 상생 강조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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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목표는 오는 2030년까지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미래차에서 세계 최초, 세계 최고가 될 것이며 미래차로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선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후 경기도 화성 현대자동차 남양주연구소에서 열린 '미래차 국가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우리는 이미 세계 최고의 전기차‧수소차 기술력을 입증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문 대통령은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아산공장에서 열린 디스플레이 신규투자 및 상생협력 협약식에 참석한지 닷새만에 현대차 연구소를 찾아 기업 현장 방문 행보를 이어갔다.

이날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현대차는 1997년부터 친환경차 연구개발에 돌입해 세계 최초로 수소차 양산에 성공했다. 현대차의 친환경차 누적 판매량 100만대 돌파는 이곳 연구원들의 공이 크다. 대통령으로서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미래차 시대에 추격자가 아닌 선도국이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 7위 자동차 생산 강국이 됐지만, 추격형 경제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면서 '미래차 시대에 우리는 더는 추격자가 되지 않아도 된다. 추격자가 아니라 기술 선도국이 될 기회를 맞았고, 이 기회를 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는 올해 수소차 판매 세계 1위이며, 전기차도 세계 최고 수준이다. 미래차 핵심인 배터리‧반도체‧IT 기술도 세계 최고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이동통신망을 결합하면 자율주행을 선도하고 미래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며 '우리의 기준이 국제표준이 될 시대가 결코 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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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문 대통령은 '2030 미래차 1등 국가'를 향한 정책방향으로 ▲자동차 제조사에 대한 친환경차 보급목표제 시행 ▲소형차‧버스‧택시‧트럭 등 중심의 내수시장 확대 ▲ 2025년까지 전기차 급속충전기 1만5000기 설치 ▲2030년까지 660기 수소충전소 구축 등을 제시하고 '전기‧수소차 신차 판매 비중을 2030년 33%, 세계 1위 수준으로 늘려 세계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자율주행을 상용화하겠다. 주요 도로에서 운전자 관여 없이 자동차 스스로 운행하는 완전자율주행 상용화 목표 시기를 2030년에서 2027년으로 앞당겨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은 법‧제도와 함께 자동차와 도로 간 무선통신망, 3차원 정밀지도, 통합관제시스템, 도로표지 등 4대 인프라를 주요 도로에서 2024년까지 완비하겠다고 제시했따. 또 자동차가 운전자가 되는 시대에 맞게 안전기준‧보험제도 등 관련 법규를 정비해 안전과 사고 책임에 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시범서비스를 확대해 복잡한 시내 주행까지 할 수 있는 기술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고령자와 교통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셔틀, 로봇 택시를 시범 운행하고 교통 모니터링, 차량고장 긴급대응, 자동순찰 등 9대 공공서비스를 중심으로 필요한 기술개발과 실증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자율주행 서비스 시장은 경제 활력을 살리고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황금시장으로 규제샌드박스‧규제자유특구를 통해 규제 완화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 내년에 자율주행 여객‧물류 시범운행지구를 선정해 시범지구 내에서 운수사업을 허용하겠다'며 규제 완화를 선언했따.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은 미래차 분야에 향후 10년간 60조원을 투자해 세계를 선도할 핵심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정부도 미래차 부품‧소재 기술개발과 실증에 2조2000억원을 투자해 기업 혁신을 뒷받침하고, 수소차‧자율차 기술개발 성과를 국제표준으로 제안해 우리 기술이 세계 표준이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만들어 미래차 산업을 이끌 것이라 문 대통령은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래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기존 자동차산업과 부품‧소재 산업에서 많은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도 대비해야 한다. 정부는 기존 부품업계의 사업 전환을 적극 지원하고, 규제혁신으로 융합부품‧서비스‧소프트웨어 같은 새로운 시장을 열어 신규 일자리로 전체 일자리를 늘리겠다'면서 '자동차 업계와 노조가 함께 미래차 시대에 대비하는 일자리 상생협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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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쿠키뉴스 송병기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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