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2 (일)

보잉, 잇단 사고 ‘737맥스8’ 사태 사과 “연내 운항 재개 가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틴세스 마케팅 담당 부사장 밝혀

미국의 항공기 제조사 보잉이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추락해 전 세계에서 운항 중단된 최신형 항공기 ‘737맥스8’의 운항 재개가 연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일보

랜디 틴세스(사진) 보잉 상용기 마케팅 부사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전 세계 규제 당국과 (운항 재개를 위해) 아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틴세스 부사장은 “현재 전 세계 규제 당국과 협력하며 이 기종에 탑재될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인증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각 국의 규제 당국과 협력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협력 결과에 따라 이번 분기에 다시 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락 사고와 이에 따른 운항 중단 피해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그는 “737맥스8의 운항이 중단된 상황으로 인해 고객사와 여객들에게 많은 지연과 차질이 빚어지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787맥스8은 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에 이어 지난 3월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항공기가 잇따라 추락했다. 국내 항공사도 연말까지 대한항공 6대 등 14대의 787맥스8을 들여올 예정이었지만 연이은 사고로 도입을 중단했다. 국적사 중 737맥스8 기종 2대를 가장 먼저 들여온 이스타항공은 에티오피아항공 사고 뒤 운항을 중단하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한편 이날 보잉은 동북아시아의 저비용 항공사(LCC)가 역내 승객 수송력과 항공 교통량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현재 한국의 LCC들이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동북아시아 내 LCC 교통량의 65%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