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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曺사퇴, 고뇌 속 결단으로 잘한 일…정치 실종 복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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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검경수사권조정법 처리 거듭 강조…"조국 사태서 배우는 것 있어야"

연합뉴스

발언하는 문 의장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원내대표들과의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9.30 kjhpress@yna.co.kr



(베오그라드<세르비아>=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14일(현지시간)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와 관련, "고뇌 속에서 내린 결단이라고 생각하고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제141차 국제의회연맹(IPU) 총회 참석차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를 방문 중 숙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시지탄 이런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고 잘한 일이며, 본인은 고뇌 속에서 내린 결단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의장은 "지난 11일 열린 정치협상회의 자리에서 조 장관의 사퇴를 예감했다"며 "지난 5당 대표 모임 때 분위기가, 청와대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사퇴로) 감이 잡힌 것으로 느꼈다"고 설명했다.

문 의장은 조 장관이 신임 인사차 방문 당시를 언급하며 "조 장관에게 '당신의 거취는 당신 의사와 관계없이 운명같이 오는 것이며, 이 길이 옳은가와 국민 앞에 옳은 일인가 두 가지만 생각하라'고 했더니 조 장관이 '대통령도 그렇게 이야기했다'고 말하면서 눈물이 그렁그렁했다"고 전했다.

문 의장은 "그때 이미 마음의 각오를 읽었다"며 "조 장관이 이제 어느 시점에 타이밍이 운명처럼 다가오면 자기가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는구나 하고 느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조국 사태에서 배우는 게 있어야 하는데, 정치 실종을 복원하는 것과 대의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는 두 가지 원칙"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조 장관의 결단이라면 그 결단은 잘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이것은 한국 정치와 국정운영 전반, 문재인 정부의 앞날과 우리 국회 상황에 다 영향을 줄 것"이라며 "여기서 진전이 더 없다면 하나도 배운 게 없다는 것으로 이번 일을 계기와 전기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조 장관 사퇴를 계기로 국론 분열과 정치 실종 사태가 회복될 것으로 보는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며 "그렇지 않으면 어리석은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의장은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 검찰 개혁법안을 처리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당연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의민주주의의 기본 골자는 협치와 합의로 서로가 역지사지해서 양보할 것은 양보해야 한다"며 "정치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다투고 싸우는 것인데 그런 것들을 용광로처럼 끓여서 정리해 제도화하지 않고 과장해서 소리 지르는 것으로 대체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s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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