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글로벌 증시는 오름세를 보였다. 10~11일(현지 시각) 미·중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양측이 서로 한발씩 양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 협상 결과)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히면서 11일 다우지수 등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1%대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는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변수다. 한국은행은 오는 1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은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삼성증권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인하에 우호적인 발언을 이어왔다는 점, 8~9월 연속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는 점 등에서 기준금리 인하 확률을 90%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는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국의 9월 수출입(14일), 미국의 9월 소매판매(16일) 등 글로벌 경제지표도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9월 중국의 수출과 수입은 전년 대비 각각 2.9%, 6.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의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3% 증가해 지난달 0.4% 증가에 이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민정 기자(mjk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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