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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홍콩 정부 "시위 체포자 총 2400명…폭력 의지말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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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홍콩=AP/뉴시스】 복면시위 금지법이 5일부터 발효된 홍콩에서 6일 수천 명의 젊은이들이 "마스크를 쓰는 것은 범죄가 아니다"고 외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화염병을 던지고 경찰은 최루탄으로 맞선 가운데 한 젊은 시위자가 경찰에 붙잡혀 꿇혀앉혀진 채 수갑이 채워지고 있다. 2019.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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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지난 6월 범죄인 인도법 반대로 시작돼 민주화 요구로 확대된 홍콩 시위로 인해 경찰에 체포된 시위대가 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홍콩 명보와 홍콩01 등에 따르면 매튜 청(張建宗) 홍콩 정무사 사장(한국 총리격)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청 사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시위로 인해 체포된 시민은 총 2379명이다. 이중 16세 이하가 104명, 18세 이하가 759명으로 집계됐다. 3분의 1 가량이 청소년인 셈이다.

청 사장은 "정부는 시민들과 대화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면서 "폭력을 멈추고 (정부에) 시간과 기회를 주기를 원한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폭력이나 파괴행위에 기대지말라"면서 시위대에 현 사태의 책임을 돌리는 듯한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복면 금지법을 철회하라'는 지적에는 "복면 금지법은 경찰의 법 집행을 지원하기 위한 도구"라면서 "불법 시위에 참여하지 않고, 파괴행위를 하지 않는다면 걱정할 것이 없다. 개인의 언론의 자유에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시민들은 지나친 우려를 할 필요가 없다"고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청 사장은 애플이 중국의 비난을 받아들여 온라인 애플 플레이스토어에서 홍콩 시위대에 경찰의 이동 상황을 알려주는 앱을 제외시킨 것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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