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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與, 돼지열병 방역상황실 방문해 '철저한 방역' 당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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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잠복기 고려하면 긴장 늦출 수 없어…총력 대응"

이재명 "약간의 무리가 있더라도 총력 대응"

뉴스1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인영 원내대표가 23일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대책상황실을 방문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 추진 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19.9.23/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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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뉴스1) 전형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경기도 양평군청에 차려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대책상황실을 찾아 ASF방역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철저한 방역과 ASF의 조기 종식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당은 이날 오전 김포에서 ASF 양성반응이 나온 만큼 방역을 원점에서 다시 철저하게 시작해야 한다는 점과 양돈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한 유인책 등을 주문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인사말에서 "문재인 대통령도 어제 출국하면서 신속하고 철저한 방역을 부탁했다"며 "정부는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꾸려 5개 부처 합동으로 최고수준 방역태세, 추가유입 차단 노력과 돼지고기 안정공급과 안심소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포의 한 농가에서 또 양성판정을 받았다는데, 잠복기를 고려하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철저한 방역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정부 당국이 다시 한번 원점에서 나선다는 마음으로 해줘야(방역에 나서줘야) 한다"며 "돼지열병 조기 종식이라는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당정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경기도는 돼지열병에 대해 통상을 넘는 최대 조치를 해 나가고 있다"며 "약간 무리가 있더라도 초기 원천 봉쇄가 중요하기 때문에 36개 시군에서 총력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와 함께 상황실을 방문한 당 ASF특위 위원들은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을 통해 구체적인 제안과 정부를 향한 당부와 제언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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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23일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대책상황실을 방문해 아프리카 돼지열병 방역 추진 사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19.9.23/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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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ASF특위 위원장인 박완주 의원은 "역대 다른 정부와는 다르게 AI(조류독감)나 구제역이 터졌을 때보다 확산이 안되고 있는 이유는 방역 구조를 바꿨기 때문인 것 같다"며 "방역 초기 70~80% 자원을 동원하고 있는데, 지금 14개 시·군 중점관리지역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권 의원은 "이번 방역 진행과정을 보면 과거와 다른 점이 있다. 과거에 비해 농가의 참여 의지가 매우 높다"며 "농가의 적극 참여가 방역에 큰 도움이 된다고 판단하고 그렇기 때문에 행정 당국에서도 농가의 적극적인 참여에 대해 평가해주고, 추후 불이익이나 제재, 이런 문제가 없다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서삼석 의원은 "현재는 돼지열병이 발병이 되면 농장주와 농장 외국인 직원 등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하는데, 발병 이전에도 발생이 있다 없다 여부를 사전에 확인하면 어떨까 싶다"면서 "방역차량과 인원에 대한 방역은 누가 하고 어떻게 이뤄지는가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지금 신고는 아주 신속하게 이뤄지고 있다. 다만, 예방 차원에서 실시하는 살처분은 (농가에서) 약간의 반발이 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말 특별한 의지로, 비상사태이기 때문에 반발이 있다고 미루지 않고 진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해당 도민께서는 억울하더라도 전체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따라주길 바란다"며 "살처분에 대한 보상도 가급적이면 맞춰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원점 방역에 대해서는 "의원님들 말씀을 듣고보니, 보완하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원점에서 안한 것으로 치고 방역을 하겠다"면서 이날 자리에 참석한 도청의 실무 국장에게 '원점 재방역'을 지시하기도 했다.

한편 민주당의 이날 상황실 방문에는 이 대표와 이 원내대표, 이재명 도지사를 비롯해 박완주 민주당 ASF특위위원장, 오영훈·김현권·서삼석·김성환 의원, 이해식 대변인과 정동균 양평군수, 변영섭 부군수, 이재욱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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