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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이슈 '위안부 문제' 끝나지 않은 전쟁

'위안부는 매춘' 류석춘 과거 막말 재조명…"일베 많이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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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총학생회 '위안부 망언 류석춘 파면하라' 공동성명서

파이낸셜뉴스

[사진=뉴시스]


강의 도중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는 막말로 파문을 일으킨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가 과거에도 이같은 발언을 한 사실이 전해졌다.

류 교슈는 지난 19일 사회학과 저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 중 "(위안부 관련) 직접적인 가해자는 일본(정부)이 아니"라며 "(위안부는)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일종족주의'의 저자인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의 주장을 소개하면서 일본의 수탈체제가 한반도 근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식민지 근대화론에 동의했다.

특히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매춘의 일종이라고 말하며 "지금도 살기 어려운데 조금 일하면 돈 받는다는 매춘 유혹이 있다. 예전에도 그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금도 '매너 좋은 손님 술만 따라주고 안주만 주면 된다'고 해서 접대부 되고 매춘을 시작한다"면서 질문한 한 여학생을 향해 "궁금하면 (매춘) 한번 해볼래요? 지금도 그래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연세대 학생들은 강하게 비난했다. 22일 연세대 총학생회 등은 '위안부 망언 류석춘 파면하라'는 제목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범연세인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세대 커뮤니티에는 류 교수가 최근 다른 수업에서도 위안부 관련해 비슷한 발언을 했다는 제보가 이어지기도 했다.

류 교슈는 과거에도 정의기억연대에 대해 북한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크며, 위안부 할머니들을 선동하고 대한민국을 망가뜨리려는 단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또 2006년 '진보개혁의 위기' 좌담회에서 "좌파, 진보가 우리 보고 극우, 수구라고 하던데 극우는 테러하는 안중근 같은 사람이지 난 연필 하나도 못던진다"라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다.

2015년에는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에 대해 "대한민국 정통성을 사랑하는 지향을 칭찬해주지는 못할 망정 왜 비난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류석춘 #위안부 #매춘 #막말 #일베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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