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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네이버 라인, 백서로 본 블록체인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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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메신저의 월간 활성 사용자(MAU)는 1억 8700만 명에 달한다. 안드로이드 시장 기준 세계 5위 모바일 플랫폼이다. 특히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은 메신저 서비스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 핀테크 · 상거래 · 콘텐츠 · 게임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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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호 라인 공동 대표(고객감동책임자)는 지난 6월 열린 2019 라인 컨퍼런스에서 “블록체인은 차세대 핀테크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을 미래 전략사업으로 여기는 것이다. 실제로 라인은 블록체인 사업에 많은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 2018년 초에 언블락, 언체인, 블록체인랩 등 블록체인 관련 조직 및 법인 8개를 설립했다. 이어 국가 별로 필요한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라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라인의 블록체인 사업은 베일에 싸여 있었다. 여느 프로젝트와 달리 대외 활동을 자제해서다. 라인에서는 각국의 규제를 준수하며 사용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신중히 접근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블록체인으로 세상을 바꿔보겠다는 프로젝트는 많지만 아직 이렇다 할 결과물은 없다. 사업을 어떻게 진행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비전을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관련 법과 규제도 명확하지 않다. 자칫 사업을 추진하다 방향을 바꿔야 할 수도 있다. 외부에 혼선만 줄 우려가 있는 것이다.

조용했던 라인이 ‘링크 백서’를 지난 4일 발표했다. 작년에 백서가 발표된 이후로 3번의 업데이트가 있었지만 라인의 블록체인 전략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 블록체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라인은 백서를 통해 소수의 기관 투자자나 개발자만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블록체인 기술을 대중이 수용하는 서비스로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토큰 이코노미와 디앱 개발 지원, 거버넌스 등 부문별 방향성을 제시했다.

라인의 블록체인 생태계

라인의 블록체인 생태계는 자체 구축한 링크체인과 네이티브 코인인 링크(LN)를 기반으로 한다. 링크체인은 라인 및 외부 디앱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범용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누구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포털을 지향한다. 이더리움이나 이오스 같은 플랫폼인 셈이다.

링크는 생태계 내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범용 자산이다.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유·무형의 상품을 구매할 때 또는 링크 생태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혜택을 얻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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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생태계는 ▲기여자에 대한 보상 ▲유기적인 경제 시스템 ▲모두를 위한 설계 3가지 원칙을 방향성으로 제시한다. 링크 네트워크는 생태계에 참여하는 사용자들에게 링크를 보상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링크 네트워크에 쉽게 유입될 수 있도록 한다. 라인은 서비스에 링크를 활용한 토큰 이코노미를 도입해 실물 경제와 연결된 유기적인 경제 시스템을 만든다. 또 블록체인 영역에서도 라인의 기조는 동일하다.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성을 우선시하는 것이다.

라인의 토큰 이코노미 전략

전통적으로 스타트업은 사용자 수가 적고 서비스 효용이 낮으면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암호화폐가 등장하면서 변화가 일어났다. 사업성이 검증되지 않아도 아이디어만 갖고 큰 자금을 유치할 길이 열린 것이다. 토큰 공개(ICO) 덕분이다. ICO는 초기에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해 성장을 가속화하는 토큰 네트워크 효과를 꿈꾸게 했다. 이에 수많은 프로젝트가 ICO를 추진했다. 여기에 토큰 이코노미 개념이 더해져 ICO는 만능 열쇠처럼 여겨졌다.

그런데 라인은 링크를 투자자에게 판매하지 않았다. 오직 자기자본만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행보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 유래를 찾기 어렵다. 다른 메신저 기반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톤(텔레그램)과 클레이튼(카카오)도 토큰 분배를 활용해 기관 투자자에게 많은 자금을 조달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라인은 왜 토큰 분배를 활용한 자본조달을 하지 않았을까? 백서에는 ▲네트워크 가치와 암호화폐 가치 사이의 불균형 해소 ▲글로벌 단위의 블록체인 사용자 확보 ▲공정한 부의 분배를 위해서라고 설명돼있다.

초기 대규모 토큰 판매를 통해 구축한 토큰 이코노미는 심각한 불균형 문제를 일으킨다. 프로젝트 입장에서는 독이 든 성배가 될 수 있다. 프로젝트가 조달한 금액은 실제 네트워크 가치와 무관해서다. 토큰 판매를 통해 수천억, 수조원을 조달해 높은 시가총액을 만들 수는 있다. 하지만 실제 네트워크 가치와의 간극은 그만큼 커진다. 이로 인한 리스크는 후속 투자자와 실제 사용자가 감내해야 한다.

또 정해진 발행량 안에서 토큰을 분배하다 보니 초기의 소수의 기관 투자자에게 네트워크의 부가 집중된다는 사실도 변하지 않는다. 기존 주주자본주의의 한계를 그대로 답습하는 셈이다. 이에 라인은 초기 기관 투자자가 아닌 다수의 사용자에게 암호화폐를 분배하기 위한 구조를 선택했다. 실제 사용자를 바탕으로 네트워크를 빠르게 성장시키기 위한 전략적 선택인 것이다.

플랫폼의 가치는 결국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이용하는가’로 결정된다. 그렇기에 라인은 월렛 사용자를 늘리고 토큰 사용성을 높여 네트워크 가치를 형성한다는 전략이다. 암호화폐 월렛 ‘링크미’가 선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홍규 언체인 대표는 지난 달 열린 비들 아시아 2019 행사에서 “라인 아이디 기반 간편 로그인과 KYC, 커스터디 기능을 담은 월렛 링크미의 베타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오는 10월 정식 버전을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메신저 사용자가 라인 앱 안에서 쉽게 월렛을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링크미가 라인 서비스와 연계되면 많은 사용자에게 암호화폐 이용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과 일상생활 간 위화감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IT기업도 투자자에게 자금을 조달해 사용자에게 효용을 제공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해왔다. 주주는 이익을 가져갔고, 사용자는 서비스를 무료 혹은 저렴하게 이용했다. 윈윈 구조처럼 보였다. 하지만 인터넷 서비스는 회사만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사용자의 몫도 있다. 일례로 SNS 서비스에서 사용자는 글이나 영상을 올리고 공유해 플랫폼 성장에 기여한다. 하지만 부는 구글,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 IT기업의 주주가 독점하고 있다. 라인도 사용자의 기여 덕분에 지금의 위치에 올랐다. 그래서 라인은 사용자의 기여에 보답하겠다고 말한다. 토큰 이코노미로 공정한 부의 분배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기존 라인 서비스 이용자도 링크 네트워크에 참여해 생태계 성장에 기여하면 합당한 보상을 받는 토큰 분배 구조를 통해서 말이다.

토큰 발행 시스템, 루카스

루카스는 링크체인이 네트워크에 기여한 디앱에게 보상하기 위해 만든 링크 할당 시스템이다. 링크체인은 ▲링크체인 기반 월렛 확보 수 ▲링크 기반 결제액 ▲사용자의 링크를 디앱에 보관하는 규모(스테이킹량)를 기준으로 링크를 할당한다. 디앱이 네트워크에 많이 기여할수록 할당량이 많아지는 구조다. 토큰을 판매하는 대신 네트워크 성장에 기여한 디앱에게 보상함으로써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링크 사용처

링크 사용처는 서비스와 플랫폼 차원으로 나뉜다. 사용자는 서비스 차원에서, 디앱은 플랫폼 차원에서 링크를 활용한다. 사용자는 디앱 서비스 내 결제수단으로 사용하거나 토큰을 지속 보유함으로써 부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디앱은 플랫폼에 가스비를 지불하거나 디앱 내 스테이킹에 대한 댓가로 자원 할당을 받기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플랫폼 코인은 프로토콜 단계에서 사용된다. 가스비 지불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노드를 선발하거나 온체인 거버넌스 투표를 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디앱을 이용하면서 플랫폼 코인을 사용할 기회는 많지 않다. 보통 디앱 제공사에서 만든 자체 토큰을 활용해서다. 라인은 일반 사용자에게도 플랫폼 코인을 사용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에 링크를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링크 발행 정책

링크 토큰은 무한대로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플랫폼 코인들과 다르게 발행 한도가 정해져 있다. 3년 동안 최대 1억 개까지 발행 가능하다. 링크 토큰 발행량은 네트워크 가치 증대 규모에 비례한다. 링크 생태계 내 다양한 디앱이 네트워크 가치 성장에 기여할 때만 링크 토큰을 추가로 발행할 수 있다. 반면 아무리 생태계가 빨리 형성돼도 한도 이상으로는 링크 토큰을 발행하지 않는 구조다. 따라서 네트워크 생태계가 크게 성장하면 그 과실은 링크 생태계 참여자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확장성 문제를 해결할 ‘리니어 네트워크’

확장성 문제는 모든 블록체인 기반 프로젝트가 해결해야 할 과제다.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트랜잭션 규모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별다른 해결책이 있지는 않아서 개발자는 확장성 문제를 회피하고 서비스를 기획하곤 한다. 이는 사용성을 해치는 결과를 낳았다. 한때 크립티키티는 이더리움 디앱의 성공사례로 꼽히며 블록체인 게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하지만 과도한 트랜잭션으로 다른 디앱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을 유발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낸 사례가 돼버렸다.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자 라인은 인터체인 방식의 리니어 네트워크(LINEAR NETWORK)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링크체인에 여러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추가해 연결하는 식으로 트랜잭션 속도를 높이는 것이다. 라인은 여러 디앱이 하나의 메인넷에 의존하는 구조보다 다양한 메인넷을 할당받는 편이 더 안정적이어서 인터체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또 메인넷 간에 트랜잭션 호환이 되면 어떤 서비스가 급격히 많은 트랜잭션을 발생시킨다 해도 다른 서비스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거래 처리량을 늘리기 위한 파티션 방법인 샤딩 기술도 접목하고 있다. 리니어 네트워크는 루트 체인과 리프 체인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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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 체인은 링크체인이다. 리프 체인은 링크체인의 트랜잭션 처리 부담을 덜어주는 용도로 쓰인다. 보통 디앱이 담긴다. 디앱 별로 자체 메인넷을 가질 수 있는 구조다. 리프체인 하나에는 여러 디앱이 속하지만 특정 디앱이 과부하를 유발하면 해당 디앱만을 위한 리프 체인을 별도로 만들기도 한다. 리프 체인은 각각 다른 네트워크여서 디앱은 서비스 성향에 맞게 합의 알고리즘이나 네트워크 정책을 정할 수 있다.

디앱 개발자 지원

라인은 일반 개발자의 개발 활동을 돕기 위해 ‘링크 프레임워크’와 ‘디앱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링크 프레임워크는 개발자가 디앱을 개발하고 운영할 때 발생하는 업무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만든 도구다. 디앱이 라인네트워크와 기술적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업이 블록체인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지원하는 서비스 플랫폼인 BaaS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라인은 개발자가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데 집중하도록 돕기 위해 링크 프레임워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링크 프레임워크는 ▲스마트 계약 작성 ▲월렛 관리 ▲블록체인 데이터 조회 등 디앱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후에는 유망한 디앱 개발자를 선정해 개발 활동을 지원하는 디앱 지원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디앱 지원프로그램에 선정되면 자금 및 기술 지원, 토큰 이코노미 컨설팅 등을 받을 수 있다.

라인의 거버넌스 “최종 목적지는 오픈 네트워크”

거버넌스. 라인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 특히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거버넌스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 간 합의를 도출하는 방식이다. 라인은 ▲라인 네트워크 ▲링크 얼라이언스 ▲오픈 네트워크 3단계 로드맵을 제시했다. 탈중앙화된 의사결정 방식인 오픈 네트워크를 최종 목표로 설정했다는 점은 보통의 프로젝트와 비슷하다. 하지만 초기에는 라인이 의사결정을 내리는 라인 네트워크 체제로 운영한다. 이후 컨소시엄 형태의 링크 얼라이언스, 탈중앙화된 거버넌스를 갖는 오픈 네트워크 단계로 나아갈 예정이다. 보통의 프로젝트와 전혀 다른 거버넌스를 갖는다. 많은 사람들이 블록체인과 탈중앙화 철학을 동일시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다.

이처럼 라인이 초기에 중앙화된 거버넌스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컴플라이언스 문제다. 라인은 미국과 일본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글로벌 기업이다. 엄격한 규제 환경에 놓여 있다. 그럼에도 암호화폐 관련 법률은 아직 회색지대다. 기껏 추진했는데 불법으로 규정되면 사업에 차질이 생긴다. 신중한 접근을 요한다.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규제를 준수하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의사결정 주체를 단일화할 필요가 있다. 일례로, 컨소시엄 형태는 책임 소재를 불명확하게 만든다. 자칫 책임 회피로 간주될 우려가 있다. 그만큼 합법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라인의 행보는 단독으로 운영해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둘째, 탈중앙화 네트워크 구현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경쟁력 있는 기술을 확보할 시간이 필요하다.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나쁜 사마리아인들>에서 너무 일찍부터 경쟁 환경에 노출되면 살아남지 못한다고 말한다. 여섯 살 아들 진규가 있다. 진규는 부모에 의존하며 생활하지만, 스스로 생활비를 벌 능력은 있다. 진규를 학교에 보내는 대신 일을 하게 한다면 어떻게 될까? 진규는 구두닦이 소년이 될 수도, 돈 잘 버는 행상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뇌수술 전문의는 결코 되지 못한다. 300억 원을 주겠다는 제의나 머리에 총알을 박겠다는 협박이 있다 해도, 어려운 뇌수술을 성공시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진규가 그런 직업을 가지려면 최소 10년 이상 부모의 보호를 받으며 학업에 충실해야 한다.

탈중앙화도 마찬가지다. 현재 블록체인 업계의 기술 수준은 탈중앙화 철학을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운영하는 노드가 많아질수록 성능은 낮아진다.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한다 해도 단일 주체의 효율성에 비할 수는 없다. 게다가 디앱의 경쟁 상대는 다른 디앱에 그치지 않는다. 유튜브, 페이스북 등 강력한 앱 서비스와 경쟁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사례를 보면, 불편함을 감수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사용자는 많지 않다. 제대로 된 준비 없이 탈중앙화를 고집했다간 사용자의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사용성을 포기하면서까지 탈중앙화를 강행하지는 않겠다는 게 라인의 방침이다. 어떤 가치도 사용성보다 우선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라인은 사용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사용자에게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다음이 거버넌스다. 기술이 발전하고 시장 수요가 증가하면 링크 네트워크 생태계도 자연스럽게 성장할 것이다. 이때 링크 얼라이언스, 오픈 네트워크 단계로 넘어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주요 시장인 일본에서 관련 라이선스를 취득한 후, 자격을 갖춘 법인을 파트너로 모집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후 충분한 준비를 거쳐 오픈 네트워크 단계로 넘어간다는 전략이다. 누구나 노드로 참여할 수 있는 세상이 열리는 것이다.

[김도윤 디스트리트(D.STRE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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