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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정개특위 전체회의, 선거법안 '8월말 의결' 찬반 8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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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뺀 참석위원 15명…찬성 8명, 반대 6명, 보류 1명

민주 "8월말 선거안 의결" 한목소리…한국 "무리수 두지 않길"

뉴스1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전체회의. 2019.8.20/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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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20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패스트트랙에 오른 선거법 개정안을 이번달말에 의결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찬반 의견이 8대 6으로 맞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영표 정개특위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오늘 세 분을 제외하고는 정개특위 위원들이 전원 출석해서 전체적으로 발언을 했다"며 "오늘 8명은 8월 말에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고 6명은 다른의견을 주셨다.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만 유보적인 입장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날 전체회의에는 홍 위원장을 포함해 민주당 소속 김종민·기동민·김정호·원혜영·이철희·최인호 의원, 한국당 소속 장제원·김재원·김태흠·임이자·정유섭·최교일 의원, 바른미래당 소속 김성식 의원, 정의당 소속 심상정 의원, 무소속 이용주 의원 등 총 16명이 참석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정개특위 차원에서 8월 말 선거법 개정안을 의결해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주장했다.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정개특위가 8월말까지 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의결을 마무리지어야 한다"며 "정개특위 임무를 다한 뒤 9월부터 12월까지는 여야 협상을 통해 합의가 이뤄지는대로 본회의에서 표결해서 선거제 개혁 절차를 마무리짓자"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간사인 김성식 의원은 "한국당은 지난 12월 15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참여한 여야 합의에서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고 했지만, 이 순간까지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고 연동형 비례대표제에서 거꾸로 가서 개악을 하는 대안을 내놨다"며 "한국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근거한 대안을 내놓지 않는 한, 정개특위는 의결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보고, 이것을 피할 어떠한 명분도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제1소위원회는 여야 원내대표가 알아서 합의하고, 정개특위 차원의 논의를 따라 의결 절차를 밟길 바란다"며 "한국당의 선거제 개혁 의지가 확인되지 않은 시점에서 우리가 할 일은 정개특위 소임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다. 여야 4당 합의안을 의결해주시길 바란다"며 찬성 의사를 분명히 했다.

한국당은 8월말 선거법 개정안 의결에 대해 반대의 뜻을 내놨다.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한국당이 발목을 잡아서 8월 말에 의결하겠다는 것은 명분 찾기일 뿐"이라며 "상임위에서 논의할 180일의 기간이 있다. 신뢰와 성실을 갖고 논의하자고 여러번 말하지 않나. 민주당이 정치력을 발휘하지 못해서 이렇게 된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시간이 부족하면 특위를 연장하면 된다"며 "여야 합의를 통해서 선거제를 만드는 관례를 우리 대에서 깨지 말고 논의를 해보자"고 제안했다.'

같은당 김재원 의원도 "여당이 공직선거법과 관련한 무리수를 가급적 두지 않길 간곡하게 호소드린다"며 "정개특위 1소위원장을 한국당으로 넘겨달라"고 말했다.

이용주 무소속 의원은 "농촌 지역구에 대한 민주당의 협의 가능한 안이 내부적으로 준비돼 있는지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없다"며 입장을 유보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를 마친 뒤 국회에서 민주당·바른미래당 간사들과 따로 회동해 향후 회의 진행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당 간사인 장 의원은 이번 회동에 불참했다.

김종민 의원은 간사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내일 소위원회를 열고 목요일에 전체회의를 여는 방안을 상의해 보려고 한다"고 전했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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