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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테마여행] 뜯고 맛보고 배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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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배움이 있는 태백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태백산채마을'을 일정에 넣자. 태백 유일의 교육농장인 태백산채마을에서는 곰취나 두릅 등 산나물 수확 체험을 할 수 있다.

태백산채마을 운영자는 태백 토박이 최병옥 씨(46)와 고성 출신 오금란 씨(48)다. 2013년 귀농한 부부가 직접 산나물을 키우고 농장을 가꾸면서 교육장까지 운영하고 있다. 태백산채마을은 강원농촌융복합산업지원센터가 인증한 6차산업 경영체이기도 하다.

6차산업 경영체란 농촌자원을 바탕으로(1차), 제조·가공(2차) 및 유통·판매·관광서비스(3차)의 융합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업체를 말한다.

마을 면적은 1만2000평으로 5000평 정도가 산채농장이다. 산채농장으로 가는 모노레일, 교육장과 놀이터, 나물 가공공장, 야외에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설치한 스크린 등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마을 안에서 숙박도 가능하다. 독채 트리하우스처럼 만든 펜션 2동이 있다.

현재 산채 농장에서는 토종 참나물, 땅두릅, 개두릅, 참두릅, 삼채, 두메부추, 산파, 산마늘 등 약 30종의 산나물을 키우고 있는데, 대부분 태백 자생종이다. 자생종이 있는 곳을 찾아가 씨를 받아 모종으로 키운 다음 밭에다 옮겨 심는 과정을 반복해 지금 모습을 갖췄다.

"하우스에서 자라는 곰취는 5월 중순이면 수확이 끝나지만 저희는 6월 말, 7월 초까지 곰취를 출하합니다. 여기가 일교차가 커서 하우스에서 기르는 것보다 조금 더디게 자라요. 잎이 커서 억샐 것 같잖아요. 전혀 안 그래요. 쓴맛도 없어요."

오씨는 나물 채취 체험을 직접 진행한다. 산나물 종류를 설명하며 바로바로 꺾어 맛보게 한다. 눈으로 볼 땐 다 같은 풀처럼 보였는데, 맛을 보니 확연히 구분된다. 다른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산채 장아찌 담그기, 산채 비누 만들기 등이 있다.

[태백(강원) = 홍지연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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