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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中企 2Q 수출액 전년比 2.0%↓…日 무역보복 하반기도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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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분쟁 여파 상승세 꺾여…수출中企 6.3만개로 소폭 상승

화장품·반도체서 고전…"日수출규제 정책지원 노력"

뉴스1

2019년 2분기 중소기업 품목별 수출 실적(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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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심언기 기자 = 올해 2분기를 포함해 상반기 누적 중소기업 수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중 무역분쟁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 무역보복이 가시화되는 하반기 실적도 밝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19년 2분기 중소기업 수출동향'에 따르면 올 2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267억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510억달러로 집계됐다.

2분기 중소기업 수출하락은 미중 무역분쟁에 신흥시장 부진이 겹친 것이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중국·홍콩·대만 등 중화권에서 수출액이 7.3% 감소했고, 인도와 태국 등에서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미국 시장의 경우 2분기 수출 31억7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 소폭 실적이 증가했다. 제조업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국산 완성차 판매 호조와 전기차 투자 확대 등으로 제조업 지수 악영향을 상쇄했다. 베트남(6.6%↑)과 러시아(9.8%↑) 시장에서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흥시장인 인도에서는 국내 대기업의 스마트폰 생산으로 반도체 수출은 176.7% 증가했지만, 지난해 스마트시티 건설로 인한 기타기계류(65.5%↓)의 수출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에 비해선 4.6% 감소했다. 태국 시장에서도 반도체(49.9%↑)는 선전했지만 주력 수출품인 해조류(43.9%↓) 수출에서 고전했다.

특히 최대 시장인 중국의 경우 주력 품목 중 하나인 화장품(16.0%↓)과 평판DP제조용장비(10.6%↓), 계측제어분석기(11.6%↓) 등 수출이 부진하며 전체적으로 수출액이 3.0%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상위 10개 주력 수출품목 중 2분기 Δ플라스틱(5.8%↑) Δ반도체제조용장비(11.0%↑) Δ기타기계류(15.0%↑) Δ철강판(6.7%↑) Δ전자응용기기(8.5%↑) 등 5개 품목 실적은 증가했지만 Δ화장품(14.2%↓) Δ자동차부품(1.1%↓) Δ합성수지(11.0%↓) Δ계측제어분석기(8.7%↓) Δ반도체(8.1%↓) 등 5개 품목은 실적이 감소했다.

2분기 수출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19.2%를 차지했다. 대기업은 63.4%, 중견기업은 17.2%를 각각 책임졌다. 수출 중소기업의 숫자는 2분기 기준 6만3333개사로 전년 동기 대비 903개사(1.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영선 장관은 "미・중 무역 분쟁의 장기화 등으로 상반기 우리나라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일본 수출품목 규제 등 대외여건 악화로 하반기 중소기업 수출 여건이 더욱 힘들어 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중기부는 수출지원센터를 통한 밀착관리는 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소재부품장비 분야 공동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상생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함으로써 일본 수출 규제로 인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기부는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12개 지방 수출지원센터에 ‘일본수출규제 애로신고센터’를 설치하고 지난 15일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피해기업에 대해서는 '긴급경영안정자금'(2080억원) 및 '문제해결형 컨설팅'을 즉시 투입할 계획이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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