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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현대모비스, 안면인식으로 운전자 부주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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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경보시스템 개발.. 2021년부터 상용차 적용


파이낸셜뉴스

현대모비스 연구원이 운전자 동공추적과 안면인식이 가능한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을 상용차에 적용해 시험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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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운전자의 얼굴을 알아보고 시선 추적까지 가능한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운전자의 안면 생체정보를 정확히 분석해 운전 부주의 상황을 경보해주는 최첨단 시스템(DSW) 개발에 성공, 오는 2021년부터 국내 주요 중·대형 상용차종에 양산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일부 고급차와 상용차종에 한정적으로 탑재된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은 운전자의 얼굴 방향과 눈 감김 정도만 인지하는 수준이다. 이번에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시스템은 차량 실내에 장착된 적외선 카메라로 눈·코·입·귀 등 특징점을 통한 운전자 식별과 동공인식으로 졸음운전, 주의분산 등을 파악하는 최첨단 기술이다. 부주의 운전 검출 정확도를 한 차원 높여 클러스터 표시와 경보음, 진동 등으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모비스의 설명이다. 또 이 시스템의 운전자 식별 기능은 다수의 운전자를 등록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때문에 현대모비스는 시트와 미러 자동 조절 등 개인화 기능과 연동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사고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용차에 이 시스템을 우선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실제 업계에선 사업용 차량의 사고율이 비사업용 대비 4.5배나 높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도 올해부터 새로 출시되는 11m 이상의 대형 승합차와 20t을 초과하는 화물 특수자동차에 전방충돌방지시스템, 차선이탈경고장치 등 능동안전시스템을 의무 적용하도록 하는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같은 규제가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과 첨단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 기술 등을 보유한 부품사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스타트업 팁글린트와 전략적 협업을 통해 운전자 부주의 경보시스템의 핵심 알고리즘을 고도화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딥글린트사의 안면인식 및 분석 시스템은 50m 거리에서 1초 내에 10억명 중 1명의 얼굴을 판별해낼 수 있을 정도로 빠르고 정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운전자인식기술에 딥러닝을 접목해 영상 기반의 모션분석과 생체인증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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