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1 (수)

배우 강지환 '성폭력' 구속…피해자에 "오빠로서 미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함께 일하는 여성 2명에게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체포됐던 배우 강지환 씨가 오늘(12일) 오후 구속됐습니다. 그동안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고 주장을 했었죠. 강씨는 피해자들에게 "정말 미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 강지환 씨가 오늘 오후 구속됐습니다.

'준강간'과 '강제추행' 혐의입니다.

강 씨는 그동안 "술에 취해 기억이 안 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영장실질심사에선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씨는 사건 이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강지환/배우 : 동생들이 해당 인터넷이나 매체 댓글들을 통해서 크나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 이런 상황을 겪게 해서 오빠로서 정말 미안합니다.]

피해자 측은 사건 직후 피해자가 지인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법원에 증거로 냈습니다.

[박지훈/피해자 변호인 : (카카오톡 내용을 보면) 강지환 씨가 의식이 없었다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고, 만취한 사람의 행동으로 도저히 해석할 수 없는 부분이…]

새로운 정황도 파악됐습니다.

피해자 A씨는 강씨가 본인을 성추행하다 저항하자, 옆에 있던 B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그 뒤 강씨가 "내가 잘못한 게 맞다, 실수다" "감방을 보내고 싶으면 보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잘못된 언론 보도와 악성 댓글로 2차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박지훈/피해자 변호사 : 사실관계가 다르게 보도가 되고 있고, 사실상 피해자들이 아는 사람이라면 (신상이) 특정되는. 악성댓글을 단 사용자들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강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추궁할 예정입니다.

조보경, 박재현, 황현우, 정다정 기자

JTBC, JTBC Content Hub Co., Ltd.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JTBC Content 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