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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서울 주요지역 아파트값 상승…'칼' 준비한 정부 휘두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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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해 9·13대책 후 내리막길을 걷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3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강남 재건축 단지의 인기와 더불어 신축 아파트에 대한 매수가 늘어나면서 주요 지역에서 상승한 영향이다.

집값의 하향 안정세를 유도해온 정부가 추가 규제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4일 조사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고 27일 밝혔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남 일부 재건축 단지의 저가 매물 소진 후 가격이 상승 전환했고,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종전보다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는 등 시장의 하방 경직성이 커진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간 어려 차례 집값이 상승 반등할 조짐을 보이면 준비해놓은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실제로 전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집값 과열 시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재건축 수익성과 직결된 분양가 상한제를 민간 택지 아파트를 대상으로 재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도 전했다.

이런 정황으로 볼 때 서울 아파트값의 추가 상승세는 주춤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대치동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분양가 상한제 등 추가 대책이 언급되면서 대기자들이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며 아파트 매수를 포기했다“며 ”추격 매수세가 수그러드는 분위기여서 가격 변동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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