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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헝가리 사고 후속…소방청, 시체 찾는 119특수탐지견 양성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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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부터 수난사고현장에서 물속 사체를 찾는 수상탐지견이 양성된다. 지난 5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유람선 침몰사고현장에서 독일 구조팀의 수상탐지견이 투입된 바 있는데 소방청이 이를 벤치마킹하고 나선 것이다.

27일 소방청에 따르면 화재현장에 남아 있는 인화성물질을 찾는 화재탐지견 양성을 6월부터 추진 중이며 다음달부턴 수난사고현장에서 물속 사체를 찾는 수상탐지견 양성이 시작된다. 화재탐지견은 방화가 의심되는 현장에 투입돼 사람의 1만배가 넘는 뛰어난 후각 능력으로 유류검지기에 반응하지 않는 미세한 유류성분 등 방화증거물을 찾는 탐지견이다. 그리고 수상탐지견은 생존자 찾기가 목표인 인명구조견과는 달리 사체 또는 모발, 혈액, 피부 등 신체 일부분을 찾는 탐지견이다.

현재 교육 중인 화재탐지견은 2두이며, 수상탐지견은 3두를 양성할 계획이다. 수상탐지견 양성에는 10개월 정도 소요되며 미국 사체탐지견 양성 교육을 수료한 전문 훈련사가 투입돼 기초 인지훈련과 수난현장 적응훈련을 통해 내년 5월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수상탐지견은 1980년대 중반 미국탐색구조협회(NASAR)에서 수중 익사자를 발견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으며 현재는 미국, 아일랜드,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이 수난구조에 활용하고 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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