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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킴 카다시안, 속옷 브랜드 '기모노' 론칭에…일본인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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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사진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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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델 겸 배우 킴 카다시안이 론칭한 속옷 브랜드 이름 때문에 일본인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카다시안은 가수인 남편 카니예 웨스트와 함께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가진 유명인사다.

카다시안은 25일(현지시간) 교정용 속옷 브랜드 '기모노 인티메이츠(Kimono Intimates)'를 출시했다. 캄다시안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내 피부 톤과 맞는 교정 속옷을 찾기가 좀처럼 힘들었는데 이제 그 해결책을 내놓는다"며 "여성의 체형과 굴곡을 강조할 것"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일본 전통의상 명칭을 속옷 브랜드 이름에 사용한 것을 두고 일본인들은 '문화 찬탈'이라며 카다시안을 비판하고 있다.

세일라 클리프 일본 주몬지 여대 교수는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브래지어를 만들고 '사리'(인도 여성 옷)라 이름 짓는다면 어떤 사람들은 불편해 했을 것이다. 업신여긴다고 할 수 있다"면서 "기모노는 일본 정체성의 표현이다. 킴 카다시안이 함부로 할 단어가 아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기모노 이름을 지키기 위한 반(反) 카다시안 운동도 벌어지고 있다. 일본인들은 해시태그(#)에 '킴 오노(KimOhNo)'를 붙인 게시물을 올리고 있다.

카다시안은 브랜드 출시에 앞서 지난해 미국에서 '기모노 바디', '기모노 월드' 등의 단어에 대한 상표 등록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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