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스가 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G20 기간에 맞춘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해 "지금 시점에서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며 "주어진 시간이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또 "징용피해자 배상 문제로 냉각된 양국 관계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북한 문제 등 협력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협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재인(오른쪽)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18년 9월 25일 미국 뉴욕 파커 호텔에서 굳은 표정으로 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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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지난 22일 "(일본은 G20) 의장국으로서 일정이 꽉 차 있다. 제한된 시간 내에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정상회담 보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스가 장관의 이번 발언은 청와대가 회담 무산을 공식 인정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지난 25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때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G20 현장에서 일본이 요청할 경우 양국 정상이 회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선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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