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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결혼 9일만에 수난 구조훈련 중 숨진 소방관…경찰, 과실여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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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수난 구조훈련에 참여한 119구조대원이 숨진 사건과 관련, 경찰이 소방서의 과실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충북 괴산경찰서는 지난 25일 숨진 ㄱ 소방교(33)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 오후 2시40분쯤 괴산군 청천면 달천강에서 괴산소방서 소속 ㄱ소방교가 물속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ㄱ소방교는 머리 쪽에 상처가 있었다.

경찰은 ㄱ소방교가 보트 프로펠러에 부딪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훈련을 마치고 철수를 하려는데 동료대원이 물안경을 잃어버려 ㄱ소방교 등 6명이 다시 물속에 들어간 뒤 사고가 발생했다”며 “머리에 상처가 있는 것으로 미뤄 머리를 부딪혀 다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누군가가 대원들이 모두 보트에 타지 않은 상황에서 보트에 시동을 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민간인 보트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ㄱ소방교의 정확한 사인이 확인되면 소방서를 상대로 당시 훈련과 사고 과정에서의 과실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괴산소방서는 달천강에서 하계 수난구조훈련을 진행했다.

이 훈련에는 ㄱ소방교를 포함해 17명이 참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ㄱ소방교는 결혼한 지 9일만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삭 기자 isak8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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