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 나타난 티라노…롯데, 아시아 첫 쥬라기월드 특별전

서울·수도권 30∼40대 가족 단위 관람객에 '손짓'

(서울=연합뉴스) 이신영 기자 = '쥬라기 월드'로 향하는 문을 지나자 풀숲 사이로 목이 길고 거대한 브라키오사우루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 '쥬라기 월드'에 등장하는 공룡 거주지인 누블라 섬에서는 온순한 파키리노사우루스가 반겼고, 쥬라기 공원에서는 사나운 육식 공룡인 티라노사우루스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며 포효했다.

26일 전시 개장을 이틀 앞두고 먼저 찾은 '쥬라기 월드 특별전'은 영화 '쥬라기 월드'에 등장하는 다양한 공룡들을 실감나게 재현해냈다.

28일부터 롯데몰 김포 공항점에서 열리는 이 전시회는 미국과 호주, 프랑스,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한국서 열린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처음이다.

관람객들이 영화 속 주인공처럼 페리를 타고 누블라섬으로 들어가 다양한 공룡들을 만날 수 있도록 전시회를 꾸몄다.

공룡이 부화한 실험실을 그대로 재현한 체험 공간에서는 나만의 공룡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600평 규모의 전시장에는 반도체 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형 로봇 공룡 7점도 전시돼있다. 이들 공룡은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애니 메트로닉스 기술을 적용해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만들었다.

롯데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을 주제로 한 특별전을 통해 가족 단위 고객을 공략할 계획이다.

특히 김포 공항점의 경우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1시간 내 접근할 수 있고 자녀가 있는 30∼40대 고객 비중이 높은 만큼 1년간 100∼120만명의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2018년 롯데 김포 공항점의 고객 가운데 30∼40대 비중은 56.8%로 절반을 넘겼다.

롯데는 또 김포 공항점이 공항과도 인접해있는 만큼 외국인 관광객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특별전을 기념해 롯데백화점은 '쥬라기월드 굿즈샵·카페'도 운영한다.

굿즈샵은 레고블록과 마텔 공룡 피규어 등 공룡 관련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카페에서는 '떠먹는 화석 케이크'나 '공룡 발자국 티라미수' 등 재미를 곁들인 공룡 관련 음료와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쥬라기 월드 특별전은 롯데몰 김포 공항점 1층 특별전시관에서 28일부터 1년간 열린다.

쥬라기 월드 특별전 [롯데백화점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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