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4일 스웨덴을 국빈방문해 스톡홀름 하원 의사당에서 “남북은 그 어떤 나라도 침략한 적이 없다. 서로를 향해 총부리를 겨눈 슬픈 역사를 가졌을 뿐”이라고 연설한 대목을 비판한 것이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 두번째)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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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대한민국 현실은 참으로 참담하다. 대통령이 직접 현충일 추념사에서 6·25 전쟁 공훈으로 북한의 훈장을 받은 사람을 국군의 뿌리라고 칭송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6·25 전쟁 69주년 역사를 잊으면 미래는 없다. 내일은 69주년을 맞는 날”이라고도 했다.
황 대표는 “우리 안보는 곳곳에 구멍이 뚫리고 있다. 급기야 북한 선박이 동해를 57시간 누벼도 아무도 모르는 국방 해체 지경에 이르렀다”며 “중국은 시진핑 주석이 방북하면서 노골적으로 북 편들기에 나서는데 우리는 한·미 동맹을 스스로 약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이어 “북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우리를 비웃는데도 이 정권은 국민들의 반대와 동맹의 우려도 무시한 채 끝내 북한에 식량을 보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우리 국민의 안전이 참으로 걱정스럽다. 대한민국 미래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우리 안보, 국방, 외교를 모두 무너뜨리고 있는 대한민국 파괴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순봉 기자 gabg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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