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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란 군당국 "적이 총알 1발 쏘면 10발로 갚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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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협에는 위협으로…군사실수는 美 전소시킬 것"

뉴시스

【워싱턴=AP/뉴시스】미국의 대(對)이란 보복공격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란 군당국이 22일 이른바 '위협에는 위협으로'라는 대응 원칙을 밝혔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회담하며 발언하는 모습. 201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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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이란 군당국이 22일 미국과의 일촉즉발 대치 상황에서 '위협에는 위협으로(threat for threat)' 대응 원칙을 밝혔다.

이란군 참모본부 고위 대변인인 아볼파즐 시카르치 준장은 이날 현지언론 타스님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위협에는 위협으로'란 만약 적이 우리에게 총알 한 발을 쏠 경우 10발을 맞게 될 것이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이란 공격 지시·철회 논란 국면에서 나온 발언으로, 미국을 향한 경고로 해석된다. 그는 "(적들은) 막대한 값을 치러야 할 것"이라며 이란에 대한 공격은 행위자로 하여금 후회할 만한 '역사적 대응'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했다.

시카르치 준장은 또 이란에 대한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이란군이 적과 그들의 이해관계에 막대한 타격을 가할 수 있도록 준비태세를 갖추고 정기적인 훈련을 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이란군이 미국의 움직임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적, 특히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군사적 실수는 일촉즉발의 상황에 불을 당길 것"이라며 "미국과 미국의 이익, 동맹국을 전소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일 무인정찰기 격추 보복으로 이란에 대한 제한적 공격을 승인했다가 돌연 철회했다고 일제히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논란이 불거지자 21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3개 장소에 대한 보복을 준비했다"며 "내가 몇 명이나 죽을지 물었을 때 '150명입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나는 10분을 남겨두고 공격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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