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3136269 0112019061653136269 01 0102001 6.0.10-RELEASE 11 머니투데이 0 popular

"이희호 여사님, 바로 뵙겠습니다"…약속지킨 文대통령(종합)

글자크기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조철희 기자] [the300]16일 귀국 직후 이 여사 사저 찾아 "나라의 큰 어른을 잃었다" 애도…김정은 조화는 반영구 보존 전망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故 이희호 여사의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서울 동교동 사저를 찾아 고인의 영정에 헌화하고 있다. 2019.06.16.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북유럽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귀국 후 첫 일정으로 자신의 순방 기간 중 서거한 고(故) 이희호 여사의 사저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으로 귀국해 영접나온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잠시 만난 뒤 곧바로 청와대가 아닌 서울 동교동 이 여사 사저로 향했다. 부인 김정숙 여사,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도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이 여사 영정에 직접 헌화하고 절도 올렸다. 문 대통령은 김홍업 전 의원,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 등 고인의 아들들을 만나 "나라의 큰 어른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의 역사는 김 전 대통령부터 시작됐고, 그 곁엔 늘 이 여사가 계셨다"며 "계시는 것만으로도 중심이 돼 주셨는데"라고 고인의 별세를 안타까워했다. 또 여성운동가로서 이 여사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그 분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잘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문 대통령과 김 여사께서 특별히 신경써 주셔서 마지막까지 잘 모실 수 있었다"며 "정말 많은 국민들이 빈소를 찾아 주셔서 마지막 가시는 길이 외롭지 않으셨다"고 했다.

머니투데이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 故 이희호 여사의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서울 동교동 사저를 찾아 고인의 영정에 절하고 있다. 2019.06.16. (사진=청와대 제공)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유럽 순방을 위해 지난 9일 출국했다. 이 여사는 하루 뒤인 10일 별세했다. 이 여사 장례식은 문 대통령 귀국 전인 14일 엄수됐다.

문 대통령은 이 여사 서거 직후 핀란드 헬싱키에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는 "평화의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벌써 여사님의 빈자리가 느껴진다"고 했다. "순방을 마치고 바로 뵙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지켰다.

문 대통령이 순방 중이던 지난 12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판문점으로 보내 이 여사를 애도하며 전한 조화는 반영구 보존될 전망이다.

김대중평화센터는 현재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는 해당 조화를 특수처리해 반영구적으로 보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남북관계 개선의 상징성이 커 통상적으로 조화를 폐기하는 방식을 택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앞서 지난 2009년 김 전 대통령 서거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보낸 조화 역시 특수처리된 상태로 현재 김대중도서관에 비공개 보관 중이다.

머니투데이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12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오른쪽 두번째)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에게 고 이희호 여사를 애도하며 보낸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조화를 전달하고 있다.(통일부 제공)2019.6.1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 부부장은 판문점에서 조화를 전달하며 "김 위원장이 부디 유족들이 슬픔 이겨내고 김 전 대통령과 이 여사의 뜻을 받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별도의 조의문을 통해서는 "이 여사가 김 전 대통령과 함께 온갖 고난과 풍파를 겪으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기울인 헌신과 노력은 자주통일과 번영의 길로 나아가고 있는 현 북남관계의 흐름에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며 "온 겨레는 그에 대해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조철희 기자 samsara@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함께 볼만한 영상 - TV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