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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포늪에 방사된 따오기, 건강한 자연 적응은 현재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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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뉴시스】차용현 기자 = 지난 15일 오후 경남 창녕군 우포늪 따오기복원센터 인근 무논에서 최근 방사된 따오기가 미꾸라지를 잡아먹고 있다. 2019.06.16. c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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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뉴시스】차용현 기자 = 지난 15일 주말을 맞아 많은 탐방객들이 최근 방사된 따오기를 보기 위해 경남 창녕군 우포늪을 찾았다.

탐방객들은 따오기복원센터(이하 복원센터) 인근 무논에서 미꾸라지를 잡아먹는 따오기를 보고 탄성을 지르거나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며 40여년 만에 우리 곁으로 돌아온 귀한 손님을 반겼다.

또한 탐방객들은 먹이를 찾던 따오기가 백로와 왜가리의 공격을 받을 때면 목소리를 높여 따오기를 응원하기도 했다.

이런 사람들의 마음을 알기라도 하는 듯 따오기는 제법 능숙한 솜씨로 긴 부리를 이용해 미꾸라지를 잡아 배를 채웠다.

또 어떤 녀석은 사람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여유있는 모습으로 탐방로에서 산책을 즐겨 방문객들의 관심을 독차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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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뉴시스】차용현 기자 = 지난 15일 오후 경남 창녕군 따오기복원센터 인근 우포늪에서 최근 방사된 따오기 한 마리가 탐방로를 산책하자 시민들이 걸음을 멈추고 조심스럽게 기다리고 있다. 2019.06.16. c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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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복원센터에 따르면 현재 우포늪에는 40마리의 따오기가 방사돼 적응중이다. 지난달 22일 환경부는 해양수산부·경상남도·창녕군과 함께 창녕 우포 따오기복원센터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198호인 따오기를 방사했다.

방사된 따오기들은 복원센터 반경 1.5~2㎞에 머물며 자연에 적응하고 있다. 하지만 이 중 몇 마리는 센터에서 6㎞나 떨어진 낙동강까지 날아갔다가 돌아온 것이 확인됐고, 약 3㎞ 떨어진 인근마을에서도 주민들에 의해 발견되고 있다.

복원센터는 따오기 등에 위치추적기를 달아 이동하는 거리를 측정하고 실시간 위치를 파악하고 있다. 또한 따오기 연구자, 자원봉사자 등 80여 명은 매일 우포늪을 오가며 따오기를 관찰하고 있다.

우포따오기자연학교 이인식 교장은 "따오기가 고령·합천·함안 등 인근 지자체로도 이동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들이 우포늪을 떠나 인근 지역으로 이동하는 것은 자신들의 영역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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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뉴시스】차용현 기자 = 지난 15일 오후 경남 창녕군 따오기복원센터 인근 우포늪 탐방로에서 최근 방사된 따오기 한 마리가 탐방객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걸어가고 있다. 2019.06.16. c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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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특히 낮에 센터주위를 돌아다니던 따오기들이 밤이며 한 나무에 앉아 무리지어 잠을 자고 있다"며 "이런 행동들은 야생 백로나 해오라기 등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내년쯤이면 자연부화를 기대할 수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탐방객들이 걸어 다니면서 따오기를 보는 것은 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탐방할 시에는 간혹 탐방로까지 나와 앉아 있는 따오기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서식지 내에서 지나친 사진 촬영을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복원센터는 따오기가 질병에 걸리거나 부상을 입을 경우, 올 12월 창녕 장마면에 완공되는 천연기념물구조·치료센터에서 응급 대응과 구조·치료를 할 계획이다.

c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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