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7 (화)

현대중공업 사태...핵심 쟁점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과 법인분할이 현대중공업 임시 주총에서 승인됐습니다.

수주 잔량 기준으로 글로벌 1-2위 조선업체가 합쳐져 21.2%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슈퍼 조선업체가 탄생하게 된 셈입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총에서 승인된 이번 합병안의 핵심은 대우조선 인수에 따른 현대중공업 법인의 분할과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의 위치를 어디에 두느냐 하는 것입니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 인수 후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을 만들고 그 자회사로 신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을 두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 노조는 자회사인 신설 현대중공업이 대부분의 부채를 떠안는다며 반대했습니다.

[박근태 / 현대중공업 노조지부장 : 현대중공업이 지주사 체제로 완성되면 한국의 자본들은 앞다투어 지주사로 전환해서 돈 되는 것은 다 빼가고…]

하지만 조선업계의 빅딜 성격이 있는 이번 합병에 대해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가 찬성 의견을 냈습니다.

한계 상황에 직면한 국내 조선업계가 인수 합병을 통해 불황을 돌파해야 한다는 시각입니다.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의 위치에 대해 사측은 서울에 둘 계획이라고 했으나 노조와 울산시는 울산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송철호 / 울산광역시장 : 울산이 어려운 이때, 반세기를 함께한 울산을 외면하지 말고 본사 울산 존치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몇 년간의 불황을 딛고 최근 고부가가치 선박 주문이 잇따르는 등 회생 조짐을 보이고 있는 조선업계가 인수 합병을 계기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 대한민국 24시간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 레알마드리드 유소년 축구캠프 with YTN PLUS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