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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文대통령 '헝가리 유람선 사고' 긴급회의..."속도가 가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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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인원과 장비를 최대한 빨리 투입"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여민1관 회의실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이 탑승한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관계부처 장관 등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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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30일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라며 "구조 인원과 장비를 최대한 빨리 투입해 사고 수습과 조치에 최선을 다하라"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 45분부터 청와대 여민1관 회의실에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발생한 우리 국민이 탑승한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관계부처 장관 등과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자리에는 국가안보실장, 외교부 장관, 국방부 장관, 행안부 차관, 국정원장, 해경청장, 소방청 서울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현재 상황, 현지 조치사항과 부처별 협조가 필요한 사항들을 논의하고 외교부에 소방청 구조대 2개팀 12명을 포함한 18명을 1차 신속대응팀으로 급파하라고 지시했다.

또 세월호 구조 유경험자 등으로 구성된 해군 해난구조대 1개팀(7명)과 해경 구조팀(6명), 국가위기관리센터 2명 등을 후속대로 파견해 현지에서의 구조와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사망자의 신속한 국내 운구, 부상자와 그 가족의 귀국 등 필요한 조치도 세심히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고 고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현지 사정으로 인해 속도를 내지 못하는 구조 및 수색 작업 등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현지시간이 새벽이고 유속이 빠르고 강폭도 넓다보니 수색에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며 "(이런 이유로)수색 작업이 빠른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 같아서 (참석자들이)안타까움을 보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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