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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시진핑, 입지선정부터 계획·배치·건설 직접 관여… 中의 새로운 개발 모델 보여줄 것"[글로벌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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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지핑 슝안 신구 관리위원회 부주임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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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허베이성=이석우 특파원】 "슝안 신구(New area)는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입지 선정부터 계획·배치·건설 등 모든 주요 단계에 직접 관여하면서 심혈을 기울여 왔다."

허베이성의 슝안 신구 개발을 지난 7년 동안 총괄해 온 왕지핑 관리위원회 부주임 겸 당·정판공실 주임(사진)은 11일 이 프로젝트를 "중국의 중대한 전략적 선택이자. 천년 계획이다. 새로운 개발 모델을 보여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부청장급인 왕주임은 중국의 명문 칭화대 출신 엘리트 공무원이다.

―슝안 신구를 '징진지(베이징 톈진 허베이성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 협력 발전의 축으로 강조했다. 어떤 의미인가.

▲슝안 신구는 세 지역 공동발전을 활성화하고 심도 있게 추진하기 위해 시 총서기를 중심으로 하는 당이 만든 천년 계획이자 국가 대사다. '징진지'의 면적은 21만㎢(한반도보다 넓다). 상주인구 1억1000만명으로 경제 발전의 주요 엔진이자 전략적 위치를 갖는다.

―슝안 신구를 어떤 도시로 만들고 있나.

▲중국과학원 및 대학 연구소, 주요 기업의 연구개발(R&D)센터, 벤처 창업 단지, 금융, 의료 등에 강점을 가진 스마트 도시로 육성중이다. 친환경 저탄소 생태 도시이자 디지털 지능 혁신 도시다. 슝안 신구는 15분 내 출퇴근 등 일과 휴식이 양립하는 균형은 물론 국제성과 중국 전통이 융합된 도시에 대한 '차이나 솔루션'(중국의 해법)을 보여줄 것이다.

―과학기술 육성 등 산업 생태계 구축에 많은 노력을 쏟고 있는데.

▲베이징시와 함께 설립한 '슝안 신구 중관춘 과학기술단지'에 입주한 기업가운데 80개 이상이 중국 주식시장에 상장됐다. 기술 거래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3곳의 지적재산권 보호센터도 설립했다. 혁신 창업의 유전자를 심고, 관련 인재들을 모으기 위해 공을 들였다. 2만 명이 넘는 대학생들이 이곳에서 일자리를 구했다. 제2의 중관춘을 탄생시키기 위해 벤처 요람 역할을 해 온 중관춘의 인력과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중관춘의 1000개 기업, 중국 주요 100개 대학, 100개 과학 연구 기관들이 창업과 벤처 육성을 돕고 있다. 중국 2300개 주요 기업, 150개 대학과 인재 풀을 만들어 가동 중이다. 사물 인터넷과 인공지능 등 첨단 디지털 분야의 메카로 육성 중이다.

―외국인 유치도 적극적으로 보이는데.

▲시 총서기는 "슝안 신구 건설과 발전에 국내외 역량과 자본을 폭넓게 유치·결집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한국의 슝안 신구 개발 참여를 환영한다. 한국을 포함한 국제적으로 우수한 인재들을 많이 유치하고 싶다. 국제화된 비즈니스 환경 수준에 맞는 허베이 자유무역구역, 슝안 구역, 종합 보세구 건설도 가속화되고 있다. 금융업, 서비스업 개방을 넓혀나가면서 투자 무역을 촉진하며 개방 선행 지역을 넓혀가겠다. 징진지 세 곳에 자유무역시범구를 설치해 외국인들이 예측가능성 속에 투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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